등산
이호율
흐릿한 날씨 연신 두드리는 바람 요리조리 인사하는 햇님도 숨었는데
짙은 안개로 묵언수행하듯 헤쳐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는 구름이어라
하나둘 내리던 빗방울도 정상에 이르니 눈꽃송이 하얄네 내려갈 걱정은 간데없고 아 좋구나. 좋아
인증샷은 접어두고 이 순간을 느껴보자구나
촘촘히 내려앉은 하얀 세상은 시기와 질투 원망과 후회를 화해와 용서로 기쁨과 열정으로 감싸안네
눈 온뒤의 세상은 환호와 기쁨이고 원망과 슬픔이듯 동전의 앞면 뒷면인것을 삶은 그런것이고 인생의 참맛이 아닐는지
이호율 시인
격월간 문학광장 등단 시인
격월간 문학광장 문인협회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황금찬 시맥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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