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나의 운명, 숲토리텔링 작가 김동미
평창에서 나고 자란 김동미 작가는 숲이 운명이라고 말한다. 숲과의 인연 시골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숲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부모님께서 농사를 많이 지으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논과 밭,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놀았어요. 학교는 아이 걸음으로 한 시간 거리였는데 매일 걸어 다녔어요. 집도 시골이고 학교도 시골이다 보니 등교할 때는 부지런히 학교를 가지만 학교 마치고 집에 올 때는 늘 길 위가 놀이터였어요. 논밭 사이를 걸어서 왔어요. 오다가 짚더미 쌓아 놓은 곳에서도 놀고, 졸졸 흐르는 도랑물에 배를 띄워 따라가고, 아카시아 나무 아래에서도 놀고, 오디도 따먹고, 밤도 주우러 다니고, 여름이면 개울가에서 물놀이하고, 학교 다닐 때 반나절은 학교에서 배우고, 반나절은 고향 마을 길 위에서 배운 것 같아요. ..
뉴스/동화연재
2022. 10. 2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