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정여빈
호숫가에 피어오른 물안개를 잡고
잊혀진 이름 하나 물어본다
마음 발길을 붙들고
곁을 맴도는 이름
펴지는 햇살속으로 몸을 숨기는
물안개에 맺힌 그리움
연꽃이 걷어간다
호수에서 춤추는 연꽃
물에 비친 그리움을 털어낸다
햇살닮은 사랑이 물 위를 걸어온다.
정여빈 시인
격월간 문학광장 등단 시인
격월간 문학광장 문인협회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황금찬 시맥회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문인협회 現 대외협력 위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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