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 앞두고 전역 장교 채용 급증, 공정성 논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은행권의 전역 장교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허 의원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전역 장교 대상 특별채용을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부터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했고, 우리은행은 '우리 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해 전역 장교를 채용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의 45%를 전역 장교 출신으로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2015년 2기 사업자 선정 당시 평가위원의 67%가 군 출신이었음을 언급하며, 이번 3기 사업자 선정에서도 군 출신 인재 채용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나라사랑카드 사업권이 최대 10년에 달하는 만큼 은행들이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사용 계좌 잔액 157억 원과 1,327건의 대포통장 적발 사례를 지적하며 금융 관리의 부실함도 함께 문제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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