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김수희 작가 '숲이야기'

 

김수희 작가의 개인전 '숲이야기'가 8월9일부터 29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봉평면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에는 유독 자작나무를 표현한 작품이 많이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는 언제나 작업을 할 때 마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많은 고민과 시간을 보내며 작업을 한다. 특히 나의 작품 소재의 주 모티브가 되는 자작나무는 나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소재이다. 그것은 나의 어릴적 향수와도 같다. 아무걱정 없이 그저 행복하고 즐거웠던 마음은 어느새 이런저런 걱정거리들과 일상생활에 찌든 나에게 자작나무 숲은 잠시나 행복감과 함께 치유의 공간 같은 곳이 되어 주었다. 자작나무는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느껴왔던 이 편안함과 행복한 마음을 사람들이 내 작품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져보길 희망하며 자작나무를 통해 사계절 뿐만 아니라 추억, 설렘, 꿈을 담아보기도 한다. 나는 단순히 자작나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한 그루 한 그루 추억을 심는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한다. 나의 작품들 또한 수많은 설레이는 추억들 중 일부 일 것이다. 이번 작품들은 표현을 넘어 색을 통해 감성을 담담아보고자 했다. 누구든 이 작품들을 통해 일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김수희 작가의 작가노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