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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 최종 승인

뉴스/강원뉴스

by _(Editor) 2015. 8.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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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신문 편집부]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최종 승인되었다.


양양군은 28일 과천종합청사에서 개최된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설악국립공원 오색삭도사업 공원계획변경안이 3수 끝에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위원회는 당초 오후 2시쯤이면 모든 안건에 대한 의결을 마치고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었지만, 오색삭도사업에 대한 질의응답과 심의가 길어지면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2, 반대 4, 기권 1로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승인 처리되었다. 산양 정밀조사와 국립공원 측과의 관리운영협의 등 7개 사안 이행을 단서로 하는 조건부승인이다.


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환경부 승인이 확정되자, 과천 정부청사를 에워싸고 있던 1,400여명의 양양주민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도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며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20년 넘게 진행되어온 지역현안이 해결되어서 정말 기쁘다. 3만 군민의 승리이자, 150만 강원도민의 승리다.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나아가 성원해주신 온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국립공원 환경보호를 위해 고견을 주시고, 방향 제시를 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년 숙원사업이 성취되어 정말 기쁘지만, 도취감에 빠지지 않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친환경 산악관광의 롤모델로 만들어 이번 승인이 규제개혁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동계올림픽 열리는 해인 2018년 1월까지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재정 부문에 있어서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를 충분히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양양군의 설악산 케이블카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도전인 2012년에는 오색에서 대청봉 인근까지 4.63km 구간을 신청했지만, 대청봉과 불과 230m 떨어져 있어 정상까지의 통제가 불가능하고, 상부정류장이 아고산 식생대 특별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부결되었다.


그 이듬해인 2013년에는 오색에서 관모능선까지 4.4km구간으로 노선을 준비하여 2차 신청에 들어갔다. 하지만, 삭도 이용자 경관 만족도가 미흡하여 경제성이 떨어지고, 케이블카 설치구간에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서식하는 등 경제성, 환경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또 다시 부결되고 말았다.


이에, 양양군은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청봉과 상부정류장 사이에 충분한 이격거리(직선거리 1.4km)를 두고, 야생 동․식물 주요 서식지를 최대한 회피하는 한편, 주요 능선의 스카이라인 훼손을 최소화하는 오색에서 끝청 하단까지 총길이 3.5km 노선안을 대안으로 마련하여 세 번째 도전에 들어갔고, 28일 개최된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승인을 얻게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일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히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을 위해 최고의 설비와 선진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며, 공사 전부터 후까지 철저한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국립공원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양군은 460억원을 투자하여 오색지구에서 끝청 하단(1,480m) 구간에 총길이 3.5km의 케이블카(시간당 825명 수송 가능)를 설치하게 된다.


케이블카 정상인 끝청하단에는 전망홀과 산책로를 포함하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상부정류장이 들어서게 되며, 입구인 오색지역에도 지상 2층, 지상 1층 규모의 하부정류장이 착공될 예정이다. 중간지주는 6개만 설치하기로 했으며, 헬기를 이용한 친환경 공법을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모든 사전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2018년 1월까지 준공하여 동계올림픽 이전에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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