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 기업 회생 신청 등에 따라 보증채무 이행액 발생
[평창신문 편집부] 태백시는 정부가 지정한 지방재정위기 ‘주의등급’ 단체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향후 재정운용을 채무 조기상환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유재산 매각과 세출예산 구조조정, 기타 도 지원금 등 3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해 2016년 이내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5%이하로 감소시켜 재정위기 ‘주의등급’ 단체를 탈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백시는 재정위기관리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재정 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매년 채무 조기상환을 통해 2014년 상반기 지방채무 제로화를 달성, 태백관광개발공사의 보증채무 승계 등을 대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오투리조트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태백관광개발공사 보증채무 승계가 확정돼 1307억원의 보증채무 이행액이 발생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3회에 걸쳐 160억원의 보증채무를 상환해 8월 현재 채무 규모는 1147억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32.14%다.
한편 태백시의 ‘주의등급’ 지정은 지난달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에서 결정돼 부산, 대구, 인천과 함께 지정됐다. 재정위기 자치단체가 지정된 것은 2011년 하반기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들 자치단체는 모두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5%를 초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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