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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평창올림픽 브랜드의 ‘몰락’과 1주년 행사 강릉 개최의 ‘배신’

칼럼

by 편집장 _(Editor) 2018. 10. 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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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애플, 구글, 삼성, 페이스북.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8 세계 500대 브랜드 상위 5개 기업이다. 이들이 브랜드 명성을 쌓아올리는 데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수반됐다.

 

미국 방송사 CNN은 올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저예산, 접근성 등에서 좋은 사례를 남겼다고 호평했다. 예산은 러시아 소치 올림픽의 5분의 1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도 끌어냈다.

 

평창3수 끝 도전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수반됐다.

 

하지만 올림픽을 치른 이후 평창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실종됐다. 세계인의 뇌리에서 평창은 점점 잊히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기업을 예로 들면, 제품 경쟁력 하락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는 셈이다.

 

국민의 세금과 기업의 후원으로 치러낸 평창올림픽이다. 그 덕분에 평창을 알렸고, 그 브랜드 가치는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다. 그런데 왜 평창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지 답답하다.

 

교통망까지 확충해주며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는데, 누구하나 제대로 나서질 않고 의욕과 열정을 갖고 평창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키워나갈 생각을 갖질 않는다. 과감한 추진력도 없고, 눈에 보이는 성과도 없다.

 

정부나 강원도가 평창을 대하는 꼴은 어떤가. 얼마 전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Again 평창행사 개최장소를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 생일 잔치를 남의 집을 빌려 치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비유컨대 강원도지사 취임식을 더욱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경기도청을 빌려 치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얼마나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

 

강원도는 IOC 위원장, OCA 회장, UN사무총장, 미중일러 정상 및 대표를 초청하고,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게 강릉 개최의 명분이라고 설명한다.

 

여전히 권위적인, 낡은 사고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체면을 버리고, 잔치상의 반찬을 몇 가지 빼면 될 일이다.

 

추운 겨울 언 발로 도로 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굿매너 교육을 받으며 세계인을 친절하게 맞은 건 평창군 지역주민이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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