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 통신 현장 경험이 AI와 만나 공익기술로… '보이스피싱 사전 차단 기술' 개발
저의 발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기술이 아닙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 피해 고 김동균 못다이룬 발명의 꿈 아버지가 대신 이루다
40여 년간 대한민국 통신 현장에서 통신망 구축, 품질관리, 장애 분석 및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해 온 김용만 발명가가 AI 기반 보이스피싱 사전 차단 기술을 개발하며 공익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기술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김용만 발명가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통신 현장에서 수많은 통신 신호와 장애, 보이스피싱 수법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통신 신호를 분석하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당시 특성화고에 재학 중이던 고(故) 김동균과 통신기술 및 신호 특성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고 김동균은 학생 신분으로 디자인 등록, 실용신안 등록, 특허 등록을 이뤄낼 만큼 뛰어난 창의력과 기술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인공지능(AI)이 상용화되지 않아 통신 신호를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고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이후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랫동안 구상해 온 기술을 실제 발명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연구 과정에는 큰 아픔도 있었다. 고 김동균은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하던 중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김용만 발명가는 아들을 떠나보낸 뒤에도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아들과 함께 꿈꾸었던 기술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마음으로 연구를 이어왔다.
2025년부터는 김동미가 발명자이자 출원인으로 참여해 기술 정리, 명세서 작성, 도면 검토 및 출원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발명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용만 발명가는 "이번 발명은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아들의 꿈과 40년 통신 현장 경험, 그리고 아내 김동미의 헌신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만 발명가는 "이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공익기술로 공정하게 평가받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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