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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준·원칙 실종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5. 3. 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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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준도 원칙도 없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평창신문 편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한 달 전부터 추진하던 스노보드와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장 이전 계획을 돌연 포기한다고 밝혔다.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경기는 이미 2011년부터 강원도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이 돼 있었다. 그런데 문체부는 지난달 갑작스레 경기장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광 휘닉스파크의 경기장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이 1년 전 205억원 수준에서 올해 1040억원 규모로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이 요구하는 사항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보수비용이 추가로 투입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여기다 보광 측이 경기장 사용료와 영업 손실 보상비로 250~30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체부는 최대 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경기장 변경을 계획했다. 문체부, 평창조직위, 강원도 관계자와 하이원리조트는 지난달 2일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국제스키연맹 기술 이사 2명에게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울며 겨자 먹기로 문체부의 뜻에 따랐다. 


그런데 문체부는 지난 4일 돌연 정선 하이원리조트 경기장 변경을 백지화 한다고 말을 바꿨다. 강원도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문체부가 경기장 재배치를 검토할 당시에도 강원도는 공사기한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했었으나, 문체부는 빨리 변경하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결국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의 불협화음으로 강원도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번복하는 행태를 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쉰다. 


물론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통해서 사전에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는 부분은 중요하다. 그러나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제 채 3년도 남지 않았다. 테스트이벤트 일정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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