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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농촌체험휴양마을 표지판 설치 추진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5. 7.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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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농촌체험휴양마을 표지판 설치 추진

2025년 총 9개 마을 대상… “안내 체계 개선, 실효성은 운영 지속 여부에 달려”

평창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 9곳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 표지판 설치 지원사업’은 마을의 접근성을 높이고 방문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취지로, 총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마을 입구와 주요 진입로에 마을 이름과 평창군 로고를 담은 표지판을 설치해, 체험객 유도와 지역 인지도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 마을로는 ▲기화리 코끼리마을 ▲창2리 서시래연화마을 ▲개수2리 봉황마을 ▲상안미2리 배두둑마을 ▲백옥포1리 백옥마을 ▲백옥포2리 황토구들마을 ▲도사리 도사산촌마을 ▲두일1리 약초마을 ▲차항2리 눈꽃마을 등 총 9곳이 선정됐다.

체험마을, 이름은 있지만 길은 없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농촌의 정서적 매력으로 인해 가족 단위 여행객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제 접근성이나 현장 안내는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비게이션에서도 정확한 위치가 뜨지 않거나, 마을 입구 표지판이 눈에 띄지 않아 불편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번 표지판 설치는 이러한 기본 인프라 보완의 일환이다.

'표지판 설치' 이후가 더 중요

군은 이번 사업이 “마을의 안정적 운영과 홍보 효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단지 표지판 설치만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까지 보장되지는 않는다. 프로그램 기획력, 체험객 대응 역량, 사후관리 등 마을별 운영 수준의 편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하드웨어(표지판)’보다 더 본질적인 ‘소프트웨어(운영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9개 마을의 선정 기준이나 과정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을별 신청 경쟁률이나 평가 항목이 알려지지 않아, 일부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행정의 선택이 자칫 불투명하게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평창군의 이번 표지판 설치 사업은 그 자체로는 소규모 기반 개선에 해당하지만, 체험휴양마을의 ‘찾기 쉬움’은 관광 수용력의 기본 조건이다. 단,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 설치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 모델현장 중심의 홍보 전략, 민관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 표지판이 마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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