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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면, 허브를 통한 ‘체험형 정서복지’ 실험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5. 7.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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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면, 허브를 통한 ‘체험형 정서복지’ 실험

지역자원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 아동·어르신 대상 22회 운영

진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남섭·우강호)가 지역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복지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시작된 ‘허브와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총 22회차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절반인 11회를 마쳤다.

허브를 매개로 한 정서 돌봄

이 프로그램은 아동과 어르신 등 정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연과 접촉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관내 특수학급 학생들에게는 친환경 허브농장 ‘평창라벤다팜’과 연계해 ▲허브 이해 교육 ▲잡초와의 구분 실습 ▲허브 수확과 생활 속 활용법 등을 체험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령층 대상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식물 체험을 넘어, 오감 자극 활동과 ‘백세 건강체조’ 등 복합형 구성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신체활동의 균형을 고려했다. 월정사노인요양원과 연계한 이 활동은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우울감 예방, 인지기능 유지 등을 위한 정서 돌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복지 ‘공급자’가 아닌 ‘연결자’로서의 지역 협의체

이번 사업은 기존의 일방향적 복지 모델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을 연결하고 주민을 주체로 세우는 시도가 눈에 띈다. 민간 농장인 라벤다팜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복지를 실현하는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지역 안에서 복지와 농업·교육 자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지속 가능성은 과제

한편,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화 여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현재는 협의체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운영 예산의 안정성과 교육 콘텐츠의 내실화, 참여자의 자발성 확보 등이 장기적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효과 역시 단기 만족도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참여자의 정서 및 사회적 기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허브 체험’이라는 소박한 소재는 단순한 원예활동을 넘어, 지역 복지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자연이 단지 배경이 아닌, 회복과 연결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실험. 이 실험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역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진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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