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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평창읍 전설 (약수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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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Editor) 2017. 9.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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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탕


옛날 평창읍 약수리에서 솟아나는 샘이 피부병에 걸린 사람에게 효험이 있어 영험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 물에 목욕을 하러 오는 사람이 길을 메우고 온통 혼란을 빚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때로는 문둥병 환자가 끼어 와서 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먹으면 씻은 듯이 병이 나아서 가기도 하니 이에 많은 문둥병 환자들이 한꺼번에 들이 닥쳐서 이 마을은 문둥이 등살에 여간 혼란하지 않았으며 한 때는 밥을 빌어먹는 문둥이 때문에 주민들이 끼니마저 걸러야 할 처지에 놓여지기도 했다. 


주민들이 약수 때문에 날로 살기가 어려워지자 이 마을에 살고 있던 기운 센 장사가 절박해진 마을 형편을 알고는 큰 바위를 들어 약수탕을 덮어 버렸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얼마간은 바위에 눌려 물이 흐르지 않더니 이후 묻어 놓은 바위 틈을 타고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일이 있은 후부터는 이 물을 아무리 먹고 아무리 목욕을 해도 병에 아무 효력이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마을 노인들에 의하면 장사가 바위로 약수를 덮은 후 약물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하며 지금은 약수가 없지만 옛날 약수가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약수리로 부르며 지금도 옛날 약수가 나오던 곳을 약수터라 하며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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