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숲에 가면
박영희
그 숲에 가면 바람의 기억이 있습니다
코끝을 콕 찍는 초록
바람의 샛길
숨어든 동심이 달려갑니다
그 숲에 가면 보이지 않는 숨결이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순정
조심스럽게 파고드는 향기입니다
그 숲에 가면 젖은 발자국이 기다립니다
하얀 꽃 송이송이 입에물던 오붓한 길
이슬에 젖은 그리움입니다
그 숲에 가면 바람에 쓸려간 추억이 있습니다
주렁주렁 조개알 한 웅큼 훑어
가위바위보 파란 꿈입니다
▶ 글: 박영희
문학광장 수필부문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 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사무국장/ 문학광장 운영이사
2022년 문학광장 우수작품상 수상
경희 사이버 대 미디어문예창작과 재학 중
현) 공인중개사( 사랑의 부동산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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