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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밴드] 평창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2. 6. 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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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팀의 ‘멋진 하모니’ 현장을 찾아서

 

- 평창의 여러 지역 주민들이 모여하나의 화음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밴드
- 2021 강원도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수상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 팀소개
회장 강규명 청산 공인중개사 대표
지도강사 안희주 봉평 하모니 음악학원 원장
멤버
곽미란(부회장) 제로하우스 무인까페 대표
이연주 진부더킹 대표
손정란 흔들바위 대표이자 평창 요식업 협회 회장
최승현 대신 택배 봉평 영업소장
황윤석 유랑가객으로 일컫는 프로 음악인
박세범 진부 장대박 대표
한순옥 도사리 사과 농장 대표
노승미 평창 휘닉스 직원
김진옥 평창 건강생활지원센터 센터장

 

[편집자주] 지난 목요일, 평창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밴드 G사운드의 봉평면 연습 현장을 찾았다.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는 2021년 강원도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평창내에서 사는 곳도 각기 다르고, 하는 일도 달랐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쳐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G사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희주 강사 | 처음엔 기타 줄 만지기도 두렵고 어설플 때 저와 만나 노래와 연주를 하게 되기까지 실력을 만들어낸 우리 회원님들...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겠지만 포기하지 않았고...불우한 곳에 또 보람된 곳에서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다는 자부심에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합니다. 우리 G사운드 회원님들 한 분 한 분 모두 숨은 달란트와 끼가 참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만나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저는 너무 좋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젠 이분들이 이 지역의 빛나는 보석들이 될 것입니다.


강규명 회장 | 여기 계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혼자서 하는 행복보다 여럿이 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가장 의미 있는 점 역시 여러 사람의 공통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멤버분들 모두 업체에서는 대표고 회사에서는 직책도 맡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와서 같이 있는 동안만큼은 그런 거 다 내려놓고 서로 서로가 솔선수범합니다.
그래서 G사운드가 이렇게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곽미란 부회장 | 21살 때 봉평에 친구들이 여섯 명이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들하고 기타를 배우려고 한 대 씩 사서 두 달을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이사를 하시는 바람에 더 이상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산 기타를 제가 30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3년 전부터 선생님을 만나서 기타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초반에 시작했다가 50대 중반에 꿈을 이뤘습니다. 사실 저의 손 모양이 기타를 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서 중간에 포기할까 말까 고민이 되었지만, 선생님께 배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중간에 멤버교체도 좀 되었지만, 이 멤버 이대로 이렇게 해서 잘 활성화가 되어서 좀 더 발전하는 G사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연주 멤버 |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스무 살 때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눈 내리는 날 레코드 가게에서 통기타를 사서 메고 올라간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사느라 기타를 배울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G사운드 회원님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최승현 멤버 | 저는 처음에 이렇게까지 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기타 사서 집에서 유튜브 보면서 배우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기타를 배울 곳을 찾아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회장님이나 선생님을 만나서 참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여기에 남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순옥 멤버 | 사실 여기 참여한 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서 제가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연습하면서 ‘아, 이게 행복이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정란 멤버 | 연습을 하다 보면 하모니의 울림이 느껴지는데 그때 참 가슴 뭉클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사실은 제가 좀 아파서 악기연주라도 하면서 치유하려고 시작했는데 아까 승현 씨 말씀처럼 혼자서 치유를 위해 조금씩 집에서 시작하다가 G사운드를 알게 되고 함께 하게 되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하고, ‘아, 이거구나! 내가 여기 너무 잘 들어왔구나. 너무 행복하구나’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박세범 멤버 | 여기 강사 선생님 통해서 알게 되어서 들어오게 된 G사운드의 막내 박세범입니다. 음악적으로 이렇게 다 같이 공통점이 있어서 모였지만 나이를 떠나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며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
하고 즐겁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KIEo3dz6s 


본지는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에 궁금한 점을 몇가지 더 질문했다.

 

그룹을 결성하게 된 계기
처음에는 개인의 취미생활로 시작하였는데 점점 실력이 붙다 보니 좀 더 차원이 높은 음악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함께 하모니도 만들고 싶고 그러자면 단체를 이루어야 가능하기에 그룹이 된 것 같습니다.


동아리가 존속되려면 여러 조건이나 제반 환경 등이 맞아야 하는데 평창군 건강생활 지원 센터의 김진옥 센터장의 많은 협조가 현재의 우리 모임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의 주요 공연 장르

발라드를 선곡하지만 일어나, 님에게, 얼룩 고무신 등과 같이 서정적이며 밝고 희망을 주는 장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대회에도 나가야 하니 작품성 있는 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강원도 동아리 경연대회는 강원도 내 모든 시도 내에서 선발한 팀들이 예선을 걸쳐 본선 12개팀을 확정 춘천 글로벌스튜디오에서 공연하였습니다. 쟁쟁한 큰 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 등에서 모인 팀들이 당연히 최우수상을 받으리라고 예상하였지만, 인구가 적은 평창팀 G사운드(평창 통기타합창단) 우승하리라고는 생각 못하였을 겁니다. 작년 가을이었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그 감동의 순간이 밀려오네요.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의 활동

저희 팀원들은 모두 평창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흔들바위 손정란 사장, 하모니음악학원 원장 등과 같이 저희 멤버는 90%가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이며 평창내 거주하며 사업을 하고 있는 아주 평범한 주민들입니다. 연습은 매주 목요일 만나서 2시간 정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창에서는 불러주는 단체가 없어 자선공연이든 무엇이든 없는 실정이고 강원도청에서 요청 저희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를 초대하였는데 코로나로 공연이 무산 되는 바람에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G사운드의 노래와 연주가 아름답게 쓰여지는 곳이라면 가겠습니다.

 

 

평창에서 활동하며 아쉬운 점
코로나 이전에는 불우이웃돕기를 봉평면 복지회관에서 3년간 개최하였습니다. 완전 자비로 개최 후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였고 당시엔 저희가 매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총 3번의 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 2회 입상 1회를 하였는데 입상은 오대산 가요제였습니다. 당시 3위를 했는데 우리는 인원 10명에 모두 마이크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마이크를 모두 주지 않다 보니 하모니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연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6월에 봉평에서 개최하는 통기타 동아리 대회도(메밀꽃 축제 예선) 4인 이내 참석을 못하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하였지요. 문화는 그 고장의 자산이며 때로는 큰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평창은 일부의 음악인들 정확히 말하자면 국가보조금을 받는 음악인들이 문화 활동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고장임에도 저희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습니다. 평창도 일부 인맥만으로 자기들끼리만 독점하는 지역 연고를 버리고 관청도 수동적인 행정실적보다는 실제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실력 위주의 단체나 개인을 후원하여야 우리가 사는 이 고장 평창의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의 앞으로의 계획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는 영리가 목적이 아닌 순수한 동아리 단체로서 평창거주 주민들입니다. 올해부터는 공연을 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봉평과 진부에서 개최하고 수익금은 전액 기부(소외계층에 재능기부)하고자 하며 우리 모임이 존속 하는한 매년 개최하여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합니다. 올해부터는 전국대회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가능한 2년 이내에 전국대회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안에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 좀 더 체계적으로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가 운영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주민이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에 가입하려면

네. 일단 우리 G사운드(평창통기타합창단)의 문은 활짝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멤버들과의 같이 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되어야 하겠지요. 사실 우리 구성원들은 회장인 저를 비롯하여 모두 현재 지도 강사인 하모니 음악학원 안희주 원장에게 기타 및 노래를 전문적으로 교육 받은 후 멤버가 되었습니다.


짧게는 3개월에서 수년간의 교육이 필요한데 일정 정도의 수준이 되면 회의를 거쳐 멤버로 영입하고 있고 현재 교육을 받는 수강생들이 약30명 정도 됩니다. 현재 11명의 인원인데 5명 정도의 충원은 가능합니다. 

 

글: 김동미

메일:forest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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