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신문 편집부]ITX-청춘열차 노선 및 인접한 5개 시·군 시장·군수, 의회의장 일동이 요금 인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장·군수, 의회의장 공동성명서
코레일이‘ITX-청춘열차’요금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기습 인상하려는 발표에 대해 해당 노선 및 인접한 5개 시·군 시장·군수, 의회의장 일동은 전체 주민을 대표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5개 시·군 주민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코레일은 ITX-청춘열차 개통 전 용산∼춘천 간 편도요금을 9,800원으로 결정하였다가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2012년 2월 22일 춘천시청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김흥성 대변인은 할인율 30%를 상시 적용하겠다며 6,900원으로 낮춰 발표하였다.
또, 당시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2월 28일 청량리역에서 있은 ITX-청춘열차 개통식에서 상시 할인을 통해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코레일은 2014년 8월에도 당초 약속을 어기고 할인율 인하를 통한 편법 요금 인상을 추진하다가 또 다시 지역사회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당시 코레일은 2014년 11월 10일 국회 교통위원장실(위원장 박기춘)에서 개최된 춘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4개 시군 공동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요금 인상 시 국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요금 인상을 발표하였다.
코레일은 ITX-청춘 개통식에서 한 정창영 사장의 기념사를 확인해 보라.
정창영 사장은 “ITX-청춘이 경춘선 자치단체와 함께 클 수 있도록 지역동반성장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경춘선 ITX 운영계획(요약자료)에서도 운임체계 항목에 상시할인을 강조하고 그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었다.
과연 기습적으로 편법적인 요금인상이 코레일과 자치단체 간 동반성장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인가?
코레일 방침대로 할인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내년 1월부터 9,800원까지 인상된다면 주민, 수도권 출·퇴근 및 통학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가중 뿐 아니라 지역관광과 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눈에 뻔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코레일의 요금 인상 시도는 지역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공공기관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코레일은 요금 인상 명분을 경영 부담 가중이라고 하지만 ITX 1일 평균 승차인원이 개통 당시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사실이 코레일 자료에서 확인되고 있다.
코레일은 당시 상시 할인 약속은 유감이라는 어정쩡한 말로 이번 사태를 넘기지 말고, 지역주민들이 지속 요구해 온 ITX 막차 운행시간 24시까지 연장, 일반전동열차 청량리역 연장 운행, 급행전철 운행 재개 등 승객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는 분명하다.
코레일은 개통 당시 상시 할인 약속을 이행하라.
우리는 지난 14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항의 방문에서 이같은 요구를 분명히 전달했으며 코레일 차원의 진정성이 담긴 답변을 요구하였다.
만일 코레일이 약속을 뒤집고 요금 인상을 강행한다면 우리 5개 시·군 시장·군수, 의회의장은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킬 것이다.
2016. 7. 19.
가평군수 가평군의회 의장 / 춘천시장 춘천시의회 의장 / 홍천군수 홍천군의회 의장 / 화천군수 화천군의회 의장 / 양구군수 양구군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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