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너를 보내고 > 김숙영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1. 5. 17. 10:53

본문

300x250
반응형

< 너를 보내고 >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한 채 남아 너를 기다린다

너이기를

너였으면

너의 냄새이길

 

슬픔과 절망

그리고

붉은 눈물...

 

나 얼마나 오랫동안

너의 향기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아야 할까.

 

갈 수 없는 그 길을

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다를 바라보아야 할까.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 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 지 이미 오래지만

내 가슴에 비수처럼 파고든다.

 

빈 바다에 눈물만이 날린다.

----------------------------

 

못다 핀 꽃송이들 모두 모두 따스한 곳에서 영원하길 바랍니다

 

세월호 7주기를 맞이하여....

평창신문 시민기자 김숙영

<세월호 사건 그해 그 느낌을 작품으로 담이 전시한 그림>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