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5부작] 펜션 페르마타, 만나는 손님마다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곳 <2017,18년 2회 연속 부킹닷컴 Guest Review Award 고객 후기 우수상 수상>
[5부작 - 기획연재] [이 부부가 사는 법] -
도시사람들의 강원도 친척집 – 금당계곡 페르마타 펜션 채평부, 김명옥 부부 2화
1부: 펜션페르마타를 운영하는 부부의 인생과 평창 정착기
2부: 펜션 페르마타, 만나는 손님마다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곳
3부: 펜션 페르마타, 이웃, 그리고 음식, 그리고 자연
4부: 펜션 페르마타, 캐롤과 방울이가 함께하는 삶
5부: 펜션 페르마타, 부부의 믿음과 음악이 함께하는 삶
저의 작은꿈은 펜션지기였습니다.
동화속 같은 펜션에서 오시는분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그런 펜션지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페르마타 펜션
페르마타는 이탈리아어로 쉼을 뜻합니다.
모든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쉼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때로는 혼자,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길위에 오른다.
하지만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는 순간, 그곳이 어디든 우리는 이방인이 된다. 때문에 여행이란, 두려움을 동행자로 데리고 다녀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낯선 고장에 갔을 때, 여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친척집 같은 곳이 있다면 낯선 고장은 더 이상 낯선 고장이 아닌 게 된다.
진실된 마음이 내어주는 친절함은 따뜻한 관계의 원동력
페르마타 펜션 앞에는 금당계곡이 흐른다. 큰바위 얼굴을 한 바위 아래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 금당계곡은 우리나라 20대 계곡 중의 한 곳으로 풍경이 수려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페르마타를 찾는 펜션 손님들은 이곳 금당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낚시도 한다. 손님이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다 물고기를 잡아서 오는 날이면 펜션지기 아내 김명옥 씨는 손님들이 잡아 온 물고기를 맛있게 끓여 내어준다.
『여러 펜션 검색하여 오셨다고 하셨는데 선택을 잘하셨다며 탄성을 지르시며 흡족해하셨다. 사모님이 제 배우자와 같은 채 씨라 더욱 친근감이 가서 같이 식사하며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하였고 펜션 앞 계곡에서 잡아 오신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드렸더니 맛있게 드셨다. 전원생활을 동경 하신 터라 텃밭에서 채소도 직접 수확하시며 행복해하시니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텃밭에서 채소를 직접 수확하시는 모습과 음악회를 하는데 지그시 눈을 감으시고 감상에 젖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시다.』
‘편안히 쉴 수 있는 따뜻한 곳’ 페르마타 재방문 손님의 한결같은 믿음
여행을 떠나기 전,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쉬고 휴식할 곳’이 있다는 믿음을 안겨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 여행은 성공적인 여행이 된다.
그래서인지 펜션 페르마타를 한번 찾았던 손님들이 재방문할 때에는 가족, 친지, 동료들과 함께인 경우가 많았다.
또 다녀간 손님이 자신의 가족들, 자녀들을 위해 펜션 페르마타를 추천해주고, 예약을 직접 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또 평창을 찾는 관광객 중 펜션 페르마타 부부의 선한 친절함에 감동해 숙박업소를 소개해 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지난해 언젠가 방문했던 고객중에 허브나라 가셨다 오는 길에 청개구리 삼형제를 선물로 주셔서 내게 감동을 준 분이 계셨는데 이번에 그분이 아들과 그 친구들을 펜션에 보내 주셨다.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어른스럽고 예의가 바른지 부모님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건우네와 인연이 된 건 5년 전쯤 건우 엄마 아빠가 펜션에 오시면서였다. 그 뒤로 건우 친구들을 보내 주셨고 그 뒤엔 군에 있는 큰아들과 함께 네 명의 가족이 그뒤에는 또 건우와 함께 친구들을 보내주셨고 최근에는 제대한 아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오셔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가셨다.
페르마타에서의 한 번의 인연은 영원히』
『2015년 5월22일에 다녀가셨던 박사님께서 이번엔 사돈되시는 두 분과 또 자녀들과 함께 2년 만에 재방문을 해 주셨다. 우리 펜션에 오셔서 이틀간 함께 추억을 쌓았다. 인연은 고귀한 것 그리고 한번 인연은 영원한 것... 가시기 전 손 좀 내밀어 보라시며 주신 봉투 속 금일봉 10만원. 난 그저 재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감사하여 곤드레밥 한 끼 대접 했을 뿐인데...』
『2년 전 추석 때 오셨던 손님이 잊지 않고 다시 찾아 주셨다. 여든둘이 되셨지만 너무나 고우신 어머니를 모시고 엄마의 미모를 닮아 이쁜 딸과 아빠를 닮아 순하고 잘생긴 아들 참 단란한 가정의 모습이라 보는 나도 행복하다.』
『4년 전 봄에 친구분과 함께 방문했던 분이 2년 전에는 처가 식구들 모시고 두번째 방문을 하셨고 이번에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함께 방문을 해주셨다. 남자분들 8명이 얼마나 재미있게 잘 노시는지 남자들끼리 놀아도 저렇게 재밌게 놀 수도 있구나 싶었다. 계곡에서 낚시해서 도리뱅뱅도 해 드시고 15000원 주고 샀다는 노래방 기기로 마징가 제트를 부를 때는 정말 어린 아이들처럼 즐거워 보였다.
손님과 주인의 경계를 넘어 베풂과 나눔으로 오가는 정
펜션 페르마타는 찾아주는 손님과 주인 부부의 오가는 정 속에서 어느새 손님과 주인의 경계를 허물고 이웃, 친척집 같은 관계로 서로를 더욱 돈돈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요즘 연일 손님 맞이하랴 청소하랴 힘도 들고 입맛도 없는데 손님이 소금을 뿌려 구운 커다란 송어구이와 한우구이를 한 접시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뚝딱 먹었다. 곰살맞은 손님들은 상추에 고기를 사서 입에까지 넣어 주시는 분도 계시고 힘들다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원하게 하나씩 마시라며 비타 오백을 한박스 사주시는 분. 비싼 체리를 한 접시 가져다주시는 분 등등 이런 사랑으로 다시 힘을 내어 영차~~ 펜션을 운영하면서 이럴 때 힘이 난다.』
『4월 30일 날 오셔서 3박을 하고 가시며 여름에 다시 오시겠다고 가신 손님이 여름 될 때까지 못 기다리시겠던지 다시 오셨다. 2박째 되던 날 평창 오일장 버스킹 공연장에 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맛난 녹차 냉커피도 사주시더니 저녁에는 골뱅이 소면과 우리 펜션 앞 계곡에서 잡은 물고기로 도리뱅뱅까지 하셔서 부르셨다.
공연 뒤 피곤하던 차에 가만히 앉아 대접을 받는 호사를 누리니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는 곤드레밥을 대접해 드렸다.』
『2016년에는 1월 30일에 아다지오에 2017년에는 1월 29일 벨로체에 묵으셨던 승윤이네가 올해도 1월 13일에 오셔서 아마빌레에서 묵으셨다. 오시기 전에 송어 축제장에서 잡으신 5마리 중 송어를 회 뜬 것과 구이를 주셔서 입이 호강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우리가 출석하는 교회에 같이 참석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같이 은혜를 받았다.』
『비 오는 날 아침 2층 아다지오 손님이 더치커피를 두 잔 내려주고 가셨다.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박강수의 달콤한 음악이 흐르고 커피 맛은 표현 못 할 정도로 깊다. 봄날은 또 이렇게 가나 보다.』
『 눈이 내려 행복한 날 서울 목동에서 “커피향”을 운영하시는 손님이 두 번째 선물을 보내주셨다. 펜션을 다녀가신 직후 보내주신 커피도 너무 잘 마셨는데 이번엔 또 세 가지 원두를 보내주셨다. 갓 볶아서 보내셨는지 커피향이 정말 좋다. 그분의 따스한 향기에 취하고, 아 너무 행복하네요.』
『요즘은 붕어빵을 보기가 힘들다. 한겨울에 붕어빵은 군고구마와 호떡 그리고 꼬치에 끼워진 어묵과 함께 참 좋은 겨울 간식거리였는데... 펜션 단골께서 성수동 베이커리가 유명하다며 붕어빵과 호떡을 보내주셨는데 신기하게도 예전의 추억속의 그 맛이 나는 것이다.
붕어빵은 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호떡은 프라이팬에 식용유 살짝 둘러 약한 불에서 구우니 기가 막히게 맛있다. 붕어빵을 먹으며 옛 추억에 빠져서 행복감에 젖어보며 보내주신 분께 감사하다.』
『펜션 손님께서 낚시로 잡으셨다는 메기 두 마리를 들고 오셔서 한 마리는 석쇠에 소금구이로 반 마리는 매운탕 끓이시고 반 마리를 주셨다. 크기가 크니 입도 엄청 크다.』
펜션 최다 방문자 60회 이상 재방문 손님 지유네 & 교수님 부부
“지유야 너는 집에 있는 게 좋니?
어린이집 가는 게 좋니?”
"나는 페르마타가 좋아요"
지유네와 인연이 된 건 5년전이었는데 그 이후로 거의 매달 우리 펜션을 찾아 주어서 때론 함께 노래하며 때론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로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지유 아빠는 기숙사형 학원을 여러 개 운영하는 원장님이라 늘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평창까지 와주시는 것만도 감사한 데 이번에도 2박을 하면서 속초까지 가서 내가 좋아하는 자연산회와 만석 닭강정까지 사 와서 날 행복하게 했다. 펜션을 찾아 주시는 것만도 감사한 데 매번 이렇게 선물까지 사다 주고 너무 감사할 뿐이다. 펜션을 하면서 큰 기쁨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한다는 것이다.
우리 펜션 최다방문자 지유네. 5월 3일 첫 방문으로 시작하여 네 번째인데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셔서 너무 보기가 좋다. 자주 보니 가족 같다. 우리 펜션에 네 번째 방문한 지유네 가족 3대가 한자리에서 교장 선생님 이셨던 지유 할아버지 노래 솜씨도 일품이시다.
이문세의 노래 가사처럼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동생이 없는 내게 언니라 다정스레 불러 주는 것도 좋고 처제가 없는 배우자에게 형부라 불러주는 애교도 사랑스럽고 내가 힘든 일 있음 자기 일처럼 걱정해 주며 나를 힘들게 한 사람 혼내준다며 폰번호 알려 달라고 하는 귀여움과 씩씩함도 좋고 크리스마스는 멀었지만 벌써 깜짝 이벤트 선물 보내는 맘도 감사하고 해외 여행 다녀올 때도 날 잊지 않고 선물은 물론 쓰다 남은 지폐까지 챙겨 주는 맘 씀씀이도 고맙고 가끔 전화하면 나의 목소리 나의 컨디션과 기분까지 파악하는 섬세함과 사랑의 마음이 참으로 이쁜 미진이다.
생각하면 마음 뭉클해지는 따뜻한 교수님 부부
우리 펜션에 가족처럼 지내는 최다 방문자(약 60회) 두 팀 중 한팀인 교수님. 최근엔 사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자주 오시지 못했는데 보고 싶다며 그 불편한 몸으로 달려오셨다. 급작스럽게 더 많이 나빠진 모습을 보니 참았던 눈물이 왈칵해서 손을 잡고 함께 한참을 울었다. 왜 더 울었냐면 휠체어에 앉아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우리 두 사람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을 하는 것 때문이었다.
아마 교수님께 우리가 세금 관계 때문에 힘들어한걸 들었기 때문이었다. 3년 전쯤에 처음 만났던 그녀. 서울대 나온 치과의사로 서강대 교수부인으로 참 영롱하고 맑고 이뻤고 마음 또한 따스했다. 그리곤 교수님께서 사모님께서 집에서부터 챙기더라며 밀봉된 봉투 하나를 내미신다.
가끔 "형님과 맛있는 것 사드세요"라시며 주시곤 했기에 그런가 하고 감사하다며 열어 보았더니 거금 50만 원. 웬 이렇게 큰돈을 주냐고 하니 세금 문제도 있고 해서…. 하고는 만다. 그 말속에 모든 뜻이 다 내포되어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분들이 여럿 가까이 있어서 위로되고 힘이 난다. 그런데 곤드레나물이 없어서 그 좋아하는 곤드레밥을 해드리지 못하고 보내 내내 마음에 걸린다. 봄아 빨리 달려서 오렴.
손님을 내 가족처럼 섬기며 사는 부부의 지혜를 배우다
부부의 친절함은 평생을 한결같은 믿음으로 살아온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에서 싹튼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밴드 회원님께서 친구 부부와 함께 페르마타를 찾아주셨다. 함께 대화하다 복음송을 한 곡 불러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주일날 특송할 "하나님의 약속"을 불러 드렸고 돌아가실 때는 우리 부부의 찬양 음반을 선물했다. 돌아가셔서 그냥 바삐 일상에 묻힐 만도 한데 감사하게도 전화를 주셨다. 페르마타에 머무는 동안 행복했었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멀리 떠나 방황하며 살았는데 우리의 독일에서의 삶과 이곳의 생활 이야기를 듣고 또 우리 CD의 찬양을 들으며 도전을 받아 다시 예전의 잊었던 신앙을 회복하게 되어 결단하게 되었노라고...
가끔 안부를 물으면 주일 성수를 잘하고 계신다고 했다. 하나님 은혜가 참 감사하다.
부족한 우리 부부를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사역을 하게 하신다는 것을. 다양한 층의 펜션 여러 손님과 신앙적인 대화를 하게 하시며 자연스럽게 그들이 다시 잊고 있던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케 하신다는 것을...』
『지난해 1월 30일 아다지오에서 묵으셨던 승윤이네가 딱 1년 만에 다시 오셔서 이번에는 벨로 체에서 묵으셨다. 설날 음식을 잘못 드셔서 온 가족이 고생을 하셔서 안타까웠지만, 퇴실 하시는 날엔 모두 밝은 모습이라 안심이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다가 다시 만나길 소망한다.』
한번 갔던 곳을 다시 찾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동경보다는 ‘해마다 그맘때 갔던 그곳의 풍경, 향기,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도 한몫하는 것 같다. 페르마타 김명옥, 채평부 부부의 선한 친절함 덕분에 평창을 찾는 사람들에게 평창은 더이상 낯선 고장이 아닌, 친척집 하나 둔 따뜻한 고장이 되어주는것 같다.
페르마타 펜션의 감동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 @
페르마타 펜션은 늘 한결같다. 김명옥, 채평부 부부의 친절함에 여전히 방문하는 고객마다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 그리고 다녀간 후기를 포털사이트에 자발적으로 남기는 등의 감동릴레이로 이어진다. 지난달 페르마타 펜션을 이용한 고객은 구글 포털에 이런 글과 사진을 남겼다.
급하게 검색해서 예약하고 오게된 펜션, 동화속에 나오는 집인가? 너무 이쁘다. 사장님도 동화속에 주인공들 처럼 너무나 친절하시고 좋은 분들... 조용하고 예쁜 풍경 아름다운 새소리 예쁜꽃들~~ 테라스 앉아서 멋진 풍경 감상하려니 커피 한잔 주신다며 원두 커피를 주신다. 바베큐를 할려니 밭에서 유기농으로 키우신 쌈채소를 한가득 따주시고 직접 만드신 반찬도 주시고 참숯으로 준비해주시는데 비용이 만원 우와~ 넘 싸요~ 조명도 준비해주시고 좋은 노래도 틀어주시고 꺄 >< 나만 알고 싶은 정말 좋은 펜션 발견!! 강추! 강추! 넘나 잘쉬다 갑니다. 담에 또 갈게요!!!
*페르마타 펜션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8월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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