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올림픽 때 사용했던 조명기구 재활용으로 12억 예산 절감 기대

                                       <평창 종합 운동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되었던 고성능 LED 스포츠 조명기구가 평창군 공공체육시설에서 다시 빛을 낼 전망이다.

평창군은 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되었던 고성능 LED 스포츠 조명기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내년 3월부터 평창종합운동장 등 관내 6개 공공체육시설 설치할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15억으로, 신규로 조명설치 작업을 할 경우 27억 3천만원 가량의 예산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12억 3천만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명기구를 재활용하여 신규 설치에 드는 자재비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올림픽 경기장에 사용한 스포츠 조명기구는 평균 수명이 5만 시간에 달하는 고성능·고효율 인증 LED 제품이지만, 3백 시간이 채 안되는 사용 기간으로 재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평창군 설명이다.

 평창군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 물품 구입 계약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이번 달까지 세부추진 사항을 검토한 후 예산에 반영하여 내년 본격적으로 스포츠 조명기구 구입 및 설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남궁경 시설관리과장은 “올림픽 때 사용했던 고성능 스포츠 조명기구를 평창군이 재활용하여 예산 절감을 도모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설비를 갖추게 되어 관리에 수월함까지 더하게 됐다.”면서, “예산절감과 함께 사용자들의 만족을 위해 공공시설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