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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압도적 지지, 어깨가 무겁다"

피플

by _(Editor) 2018.08.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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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에 성공했다. 최 지사는 압도적인 도민의 지지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승리에 취해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못하면 역류를 만날 것이라는 냉철한 분석도 내렸다. 다음은 최문순 지사와 일문일답. 


Q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이렇게 압승을 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깨가 무겁다. 처음에는 민주당이 18개 시군 가운데 6곳, 강원도의회 46석 중 15석, 그러니까 3분의 1정도 예상했다. 이번 압승의 결과로 도민께서 그 이상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민심의 바람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승리에 취해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못하면 엄청난 역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워크숍이나 자체 교육을 통해 견지해야 할 원칙과 윤리,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재인식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3선 도지사로서 몇 가지 이뤄야 할 목표를 정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처음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Q 앞으로 4년 동안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남북관계를 발전시킨 사람,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 동네 아저씨처럼 편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남북문제는 제가 예전부터 해왔던 일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다음은 지역주권,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이다. 이번 선거에선 동해선 조기 착공, 아동수당 50만원, 육아전업수당 20만원,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 제공, 청년 일자리 수당 월 60만원 지급,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설악~금강 연계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10대 과제가 선정해뒀다. 공약과 현안 위주로 버킷리스트를 정하고 하나씩 추진할 예정이다.


Q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강원도의 계획과 전략은.


  강원도는 냉전과 분단의 최전선에서 평화 교류의 최전선으로 바뀌고 있다. 민선7기는 남북관계 개선에 전력투구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통일을 위한 인프라를 토대로 물적 교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시에 2021년 동아시아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를 비롯해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이러한 물적 토대와 인적 교류로 공고화된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적이고 불가역적인 남북 교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


Q 포스트 평창시대를 위한 신성장동력은.


  포스트 평창시대의 신성장동력은 남북평화경제와 신강원, 북방경제다. 신강원은 올해 신년사에서 밝혔고, 남북평화경제의 중심은 경협사업이다. 북방경제는 남북러 3국간 철도, 가스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이뤄낼 수 있다. 특히 동해선 철도와 PNG가스관 공급노선은 강원도 길목을 지나,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Q 지난 8년 경험으로 비춰볼 때 자치분권의 가능성은.


  지방분권이 국가와 지자체 간 권한과 책임 분배를 강조했다면 자치분권은 자치단체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 주민 실질 참여와 권한 강화에 중점을 둔다. 현재 분권 업무는 대통령 자치분권위원회 시도지사 협의에서 이끌고 있다. 분권은 시도협에 차원에서 개헌보다는 개별법령 제정과 개정을 통해 권한과 책임이 지역으로 주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 주권재민의 방향으로 가도록 시도협을 통해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지역화폐법, 지역재투자법, 지역은행 설립과 지원에 관한 법 등 이른바 지역경제 3대 입법추진과 새로운 자치분권 모델이 될 수 있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립 제도화에 주력하겠다.



Q 선거 당시 ‘원팀’ 전략을 강조했다. 정부와 강원도와 평창군이 어떻게 협업하게 되나.


  강원도 정치지형이 완전히 달라진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념과 정파를 떠나 지역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 차별은 두지 않고, 공동으로 노력하겠다. 민선7기 핵심의제는 평화와 분권이다. 분권은 도와 시군 간에도 적용된다. 도지사가 작은 일,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없는 중앙정부나 광역정부는 큰일만 하고 자금과 인력은 도에서 시군으로, 시군에서 읍면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 개헌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국회가 중앙의 행정권한과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지방이양일괄법을 처리해야 한다.


Q 정선알파인 경기장 산사태 우려 및 사후 처리 문제는.


  강원도는 정선알파인 경기장 산사태 피해예방을 위해 7월까지 주요 예방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동시에 산림청과 산사태 예측정보를 공유하고, 정선군과 협업해 사전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기장 사후활용과 관련해서는 대회시설 14개 시설 중 11개소는 관리주체와 활용 용도가 이미 정해졌다. 정선알파인 경기장은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를 거쳐 복원계획을 확정 후 방안 을 마련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도민께 한마디. 


  도민들 덕분에 동계올림픽을 잘 치렀다. 이제는 평화와 번영을 준비해 적극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이미 선거에서 민심의 뜻을 알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선출직과 원팀을 이뤄 하나의 강원도로 단결해 도민을 모시고, 남북평화 큰 변화의 시대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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