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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말한다] 우리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교육제도는?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8. 8.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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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명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독특한 교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한국의 학생들과 많이 닮아 있다. 영화는 1950년대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에 따른 현대 교육의 모순을 지적한다.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달 평창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일부 학생의 의견을 청취해봤다.


학생들은 성적으로 순서를 매기는 교육제도와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높은 성적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문제는 성적만 갖고 사람을 판단하고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면 시험을 보더라도 남는 게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한국의 교육제도는 국어와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공부를 한 다음 대학에 진학해 자신이 원하는 꿈(공부)을 찾도록 권장한다. 그런데 예체능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에겐 국어나 영어, 수학보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러한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만약 예체능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그 분야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줬으면 한다는 게 학생들의 의견이다. 


한 학생은 EBS에서 시청한 프로그램에서 프랑스의 교육방식을 접했고, 그 방식에 공감했다. 프랑스는 암기식으로 공부해서 5개의 문항에서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무려 4시간 동안 서술형으로 답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학생들은 이 방식이 각자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 방식을 한국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선 학생들이 단 한순간의 시험으로 자의 아닌 자의로 각자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그래서 취재에 응한 학생들은 한국의 교육방식에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점과 보완점을 제시했다.   


종합해보면 지금 우리들은 너무 틀에 박혀 정해진 답만 추구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프랑스의 교육에서 봤듯이 우리는 각자의 주관을 펼치고 가치관을 존중받으며 교육받아야 한다.


그래야 풍부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인재가 날개를 펴고, 이 세상을 빛낼 수 있다. 모두의 재능이 다르고, 전공하려는 분야 혹은 관심을 갖는 과목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게 국어나 영어, 수학이 아니라도 말이다. 학생들은 모두 어떤 분야에서든 동등하게 배울 권리가있다. 


이제는 다양한 지식을 배워야 하는 시대다.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가치관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은 더욱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펴고,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창의력을 추구하는 지금 시대에서 각자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이 참된 교육의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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