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자연발화 사례 추정)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부산에서 아파트 창가에 놔둔 라텍스 베개가 돋보기 효과로 자연발화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생활주변에 자연발화 화재가 날 우려가 없는지 주변을 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도내에서도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태백시 황지동 전봇대 아래 쓰레기 더미에서 돋보기 효과로 부탄용 가스가 폭발해 발화된 바 있다.
5월 2일에는 고성군 거진읍 임야에서 인근 쉼터에서 버린 페트병이 햇볕에 돋보기 역할을 해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7월 4일에는 영월군 영월읍 비닐하우스 가설건축물에서 비닐하우스 상부에 고인 물과 태양빛이 모아지는 수렴현상으로 '돋보기 효과'가 나타나 내부 적재 번개탄 및 종이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생수 페트병 등이 고온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렌즈역할을 하면서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자연발화 할 수 있다"며 "유리창이나 페트병 등 돋보기 효과가 날 수 있는 주변에는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나 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배터리, 스프레이 등을 모두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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