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신문 편집부] 강원도 소방안전본부는 영농철을 맞아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 이용이 늘어나면서 조작미숙 등 부주의로 인한 농기계 안전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등 농기계 이용 시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119구급활동 내역을 토대로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581건(부상 596명, 사망 11명)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영농 준비를 시작하는 봄철(3~5월)에 34.3%(199건, 197명)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봄철 3~ 5월 농기계 안전사고는 전년 동기대비 21%(16건)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2명 증가해,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 3~4월 농기계 안전사고로 출동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5건의 안전사고로 27명의 부상자를 처치, 이송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6건이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3월 한달 동안 모두 6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의 종류를 살펴보면 경운기 사고가 48.1%(13대)로 가장 많았으며, 트랙터 사고 33.3%(9건), 배토기 등 농업용 기계 18.5%(5건)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농기계에 손‧발등이 끼이거나 신체가 깔리는 사고가 30%(8건)를 차지했으며, 부주의(7건)와 추돌(7건)이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도 전도 11%(3건), 음주(1건), 기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부위는 다리부분이 33.3%(9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손가락 14.8%(4명), 두부, 허리, 안면부 각각 3명, 팔 부위 2명 등으로 분석됐다.
사고 연령대는 농촌의 고령화 현상으로 70세 이상이 전체의 41%(11명)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가 각각 22%(6명), 40대 11%(3명), 30대 순이며 부상자의 89%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홍천군이 26%(7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원주(4명), 강릉·삼척·횡성·고성이 각 3명, 철원 2명, 영월·평창 1명으로 나타났다.
원미숙 종합상황실장은 “도 농업기반과 등 관련부서·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농기계 순회 점검·정비 및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농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하며, 농기계 후면의 야광반사경 부착 및 음주운전은 절대금지하고,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바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태우지 말며 농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점검‧정비 등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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