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정창수 후보, 강원FC 민간인 정치사찰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정창수 후보 캠프는 5일 강원도당에서 강원FC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가 도민을 정치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강원FC의 강원도민 정치 사찰 의혹에 대한 문제를 도민 여러분들께 알리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강원FC는 강원도민의 결집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도민주주 공모로 2008.11.5 창단된 프로축구팀입니다. 강원도민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강원FC 경영진은 도민의 열망과는 달리 방만 경영, 횡령 및 배임, 인사채용 비리 등으로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도 수없이 제기된 조태룡 대표의 각종 비리 의혹도 큰 문제지만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강원FC(강원도지사 구단주 최문순)가 자행한 강원도민 정치사찰 의혹 문제입니다.

강원FC는 스폰서 및 협찬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동원하여 거래처 담당자 프로파일 작성을 지시하고 수집해 왔습니다. 그런데 조사내용이 황당하고 놀랍습니다. 

마케팅팀 직원과 인턴이 작성한 거래처 담당자 프로파일의 항목을 보면, ➀ 사상과 신념에 해당되는 ”정치적 성향“ ➁ 건강에 해당하는 “흡연/음주여부“, “음주습관“ ➂ 정보주체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 - “결혼여부“, “학력“, 음주습관 세부항목에 이성선호 여부, “식사/음주시 특이사항“ 등이 총체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확보된 문건에 나오는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수집되는지에 대해서 강원FC 측이 어떠한 고지도 하지 않고 수집한 것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2016.5.30부터 강원FC 직원들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강릉시민의 정치적 성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도 당시에는 ”이걸 왜할까? 하고 의심했지만 상부지시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또한 강릉을 거쳐 춘천, 원주도 똑같은 조사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합니다. 강원도 빅3지역을 조사한 것입니다. 2년 후 있을 지방 선거를 의식한 조사는 아니었는지 큰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조태룡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정인욱씨를 구단으로 불러들인 뒤 인턴에서 마케팅 팀장, 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시켰고, 정인욱 본부장은 강원FC 마케팅팀 직원과 계약직 인턴직원을 동원하여 도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무차별적으로 수집ㆍ조사한 것입니다. 

 

현재 저희 캠프에서 확보한 도민 사찰의혹 증거자료는 100여장이며, 추가 확보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사법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한다면 그 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도민주주 공모를 통해 창단한 강원FC는 강원도민의 것입니다.

우리 강원도민들이 정치적 성향까지 조사하라고 창단해준 것입니까?

분명 아니지 않습니까!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 강원FC 조태룡 대표와 정인욱 본부장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강원FC의 구단주였던 최문순 후보는 강원FC의 강원도민(강릉시민) 정치적 성향조사를 지시한적이 있는지,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등 명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최문순 후보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구단의 총 책임자였던 최문순 후보는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강원FC에 영입한 대표이사들은 부패와 방만한 경영 문제등으로 구설수에 휘말려맀습니다. 

최문순 후보는 이 사건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강원FC의 강원도민을 상대로 한 정치적 성향 조사 문제는 용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 강원도민은 이 문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5일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