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평창군청 소속 선수들에게 메달 순위보다 값진 아름다운 도전을 치하했다.
평창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작하여 평창군 대화고등학교 재학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채원 선수(37, 평창군청)는 동계체전에서 역사상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실력의 여자 크로스컨트리 선수이다.
지난 2011년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크로스컨트리 프리 경기에서 수상한 금메달은,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역사 상 첫 국제 대회 우승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입상을 목표로 해외전지훈련과 실전훈련에 매진하였지만, 아쉽게도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으로, 끝까지 한국 크로스컨트리 대표 선수로서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주었다.
평소 선배인 이채원 선수를 존경한다고 알려져 있는 주혜리 선수(27, 평창군청)는 지난 13일에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 부상을 당했음에도 코스를 끝까지 완주해 전 세계에 포기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채원 선수와 함께 출전한 여자 팀 스프린트 종목은 2006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성적과 상관없이 그 의미가 컸다. 비록 메달권 수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의 역사를 이어나갈 기대주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인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나선 바이애슬론의 문지희 선수(30, 평창군청)도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와 여자 15㎞ 개인전, 여자 계주 4x6km에 출전했으나, 목표권에는 들지 못했다. 주행은 좋았으나, 사격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그 후 각종 선수권 대회와 아시안 게임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었기에, 이번 올림픽에 아쉬움이 크지만, 바이애슬론 불모지인 대한민국을 대표해 뛴 값진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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