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이 한창인 지난 2월 20일 저녁 8시 10분, 올림픽 플라자와 근접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야산에서 들불이 발생, 관계자들이 순간 긴장했지만, 평창군의 발 빠른 대처로 20분 만인 8시 30분경 완전히 진화되었다.
평창군은 올림픽 기간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운영하고, 산불전문 진화대와 공무원 진화대를 구성,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하였다.
산림인접지의 인화물질 철거와 농산폐기물 공동 소각으로 산불 위험요소도 사전에 제거했다. 이번 조기 진화는 이러한 철저한 대비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평창군은 산불 뿐 아니라 폭설피해, AI·구제역, 축사악취, 환경오염, 쓰레기 대란 없는 올림픽을 달성했다.
평창군은 눈이 많은 지역적 특성 상 무엇보다 제설에 큰 신경을 썼다. 기상예보에 따라 대설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태세를 갖추었다. 지난 23일 새벽 2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자 즉시 장비31대, 인력54명을 투입하여, 아침 7시에 이미 올림픽시설 접근도로와 경기장 인근 인도의 제설을 말끔히 해치웠다.
걱정하던 AI와 구제역도 없었다. 평창군은 올림픽 기간 동안 완벽한 AI 방역을 위해 용평면 장평리에 최신 시스템을 적용한 상시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했다. 터미널과 역, 축제장에는 발판 소독조와 특별 방역 시설을 설치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평창군은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방역 취약 농가를 예찰하고 가금농가에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축사 악취도 없었다.
평창군은 축사환경 개선사업을 실시, 올림픽 전인 지난달 말까지 관내 축산농가에 악취경감 발효제 17톤과 가축분뇨 수분조절제 145톤 공급을 완료하여, 올림픽 기간 중 축사 악취로 인한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되도록 하였다.
환경오염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특히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설 연휴 동안 환경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환경부 및 강원도와 함께 상황실을 운영하고, 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상수원 보호구역의 현지점검을 강화하였다. 미세먼지에도 대비하여, 비상저감조치 모의연습을 실시하고, 민간 시설의 동참도 이끌어 내었다.
올림픽 기간 방문객 증가로 인한 쓰레기 대량 발생에도 대비하여 5개반 34명의 청소행정 지원본부를 설치하였고, 경기장 접근로와 올림픽플라자가 있는 시가지 청소를 위해 쓰레기 처리 차량 3대와 가로 청소인원 36명을 추가로 확충하여 쓰레기 기동처리반을 운영하였다.
그 외에도 대관령면에 쓰레기 적환장 1개소를 설치하여 생활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했는데, 올림픽 개막일부터 폐막식 후인 2월 26일까지 평창군에서 수거한 올림픽 관련 쓰레기의 양은 일반쓰레기 약 364톤, 재활용쓰레기 49톤, 음식물쓰레기 270톤으로, 총 683톤을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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