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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관심이 사회를 바꾼다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5. 3. 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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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경찰서 홍석훈 경감, 위기의 가정 구해내 


[평창신문 편집부] 지난 3월13일 여성청소년계장 앞으로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편지지 두장에 손글씨로 빼곡히 적힌 내용에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편지의 보낸사람은 가정폭력 우려가정의 피해자 임모씨(44세 여)였다.


임모씨 가정은 2014년 1월 술에 취한 동거남이 폭행한다는 이유로 과도로 동거남의 가슴을 찔러 형사입건 되는 등 수차례 가정폭력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 가정폭력(A등급)우려 가정이었다. 


여성청소년계장 홍석훈 경감은 더 큰 가정폭력 피해를 막아보자는 생각에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면담을 실시했다. 임모씨는 고정 수입이 없이 동거남과 생활하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심각한 알콜중독과, 우울중,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었다. 


이에 알콜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우울증 치료를 받도록 조심스럽게 권유 하였으나, 임모씨는 겁을 먹고 치료를 거부하며 연락을 두절하는 등 마음을 열지 않았다. 홍석훈 경감은 면담자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눈을 피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등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잦은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경계를 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지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였다. 임모씨도 처음에는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을 어색해 하였지만 용기를 주며 격려를 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용기를 냈고 원만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희망하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마음을 연 임씨 가정에 즉시 알콜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정신과 전문의에게 우울증 치료를 받도록 했고,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해 평창군 장애인 복지관에 협조해 봉사활동을 주선하는 등 외부활동을 유도했다. 


임모씨도 술을 마시지 않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노력의 의지를 보였다. 홍석훈 경감은 어렵게 마음을 열어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임모씨에게 오히려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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