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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평창의 가(歌) 무(舞) 악(樂) 세계로 날다

뉴스/평창뉴스

by (Editor1) 2018. 2. 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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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을 맞아 외국에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평창 민족예술단의 맹연습이 한창이다. 민족예술단은 순수 평창 군민으로 이루어진 예술단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다. 


평창민속예술단의 놀이구성은 평창의 전통민속놀이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올림픽 잔치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로 하나 되는 평창군과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가 하나 됨을 의미하는 현장성 놀이재연이라 할 수 있다.


1마당


물레와 삼베길쌈으로 겨울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표현하였다. 봄을 알리는 평창아라리를 배경으로 올림픽개최를 기원하는 시가 낭송되며 이어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일하던 손을 놓고 모두 환호하며 태극진을 그린다. 태극은 하늘과 땅이 분리되기 이전의 하나를 표현하며 앞으로 다가올 평창올림픽이 질서정연하게 성공 개최할 것을 기원하는 환희와 화합의 한마당이 열리는 것을 표현했다.


 2마당


전체가 하나로 화합하여 한마당 축제를 펼친 후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일에 충실함을 도리깨질 타작 등으로 표현하였으며 단순 도리깨질이 아니라 둥글게 돌아가는 원융사상을 표현했다. 원융은 모두가 하나 되는 결속을 의미한다.


 3마당


풍년을 이루어 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동군과 서군이 지게싸움 놀이를 한다. 이 마당은 풍년을 기원하고 두 마을이 힘겨루기를 하며 벌였던 대방놀이 민속을 재연한 것이지만 이전의 세계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분담하게 될 정립의 과정을 보여주는 단계이다. 여기에서 하늘과 땅이 분리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4마당


두 마을이 경쟁하여 하늘과 땅으로 분리되어 서로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하며 화합으로 굳게 뭉쳐 올림픽을 멋지게 개최하고자하는 염원을 담아내는 장면으로, 5개의 목도로 오륜마크를 그리는 것으로 연출한다. 5개의 둥근 오륜은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만들어 내는 올림픽 상징물이지만 동양사상에서 인간의 기본 덕목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5마당


이제 인간의 덕목을 기본으로 화합하고 결속하여, 2018평창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세계인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풍악을 울리며 춤추고 노래한다. 여기에서 열 두발 상모가 또 한 번의 오륜을 나비 진으로 그리며 세계 만 방에 기쁨과 환희 그리고 “평창의 가·무·악 세계로 날다.”라는 주제에 맞게 지구촌 곳곳에 나비효과를 일으킴을 표현하였다.


 6마당


놀이 마무리 단계로 문화올림픽성공개최를 이루고 서로 화합하고 한데 어우러져 풍물굿을 치며 환호한다. 지구촌에서 모인 사람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도 어울려 하나 되고 행복함 속에 놀이를 마무리 하는 과정이다. 마침내 카오스의 세계를 거쳐 코스모스 세계로의 돌입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별 민속놀이 소개


 ○ 평창둔전평농악


  평창둔전평농악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5-1호이다. 이 농악은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우수상 및 최우수상, KBS강릉농악경연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여러 차례 받는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7회강원도민속예술축제에 선보이는 용평서낭굿농악은 용평면 도사리에 거주하는 故이종업 옹과 농악대원 안희영 옹의 고증으로 역사적 연원을 밝히고 사라진 놀이와 가락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이 농악의 판굿은 서낭굿, 지신밟기, 풍년놀이, 탑돌이, 황덕굿 등과 가락, 춤사위, 열두발 상모, 동고리받기 등의 마당놀이로 다양한 농악놀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판굿의 의미는 마을 서낭신에게 감사드리고 마을의 안녕과 무사함을 비는 정초의 세시농악놀이이다. 특히, 서낭굿 농악은 옛 노인들의 구전에 따라 구벅구, 팔미동 편성의 전통을 이어 받고 있으며, 사용되는 벙거지와 상모, 고깔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것으로 무동춤과 탑돌이는 둔전평농악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평창둔전평농악은 주민들의 삶 속에 그고유성과 특수성을 지속적으로 발굴, 전승함으로써 강원도 농악의 전통을 아직도 견고히 지키고 있다.


  ○ 봉평지역 메밀도리깨질 소리


봉평의 메밀농사 놀이는 지역성을 담보한 것으로 화전 메밀농경의 밭농사나 화전부데기의 전승적 면모를 볼 수 있다. 메밀 농사를 지어 거드미를 하고 탈곡을 할 때 부르는 메밀 도리깨질 소리는 지역의 중요한 소리로서 가락도 독특하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봉평면의 생산민속으로서 소리를 발굴하고 새롭게 전승하고자하는 의미가 크다. 메밀농사와 타작을 위해 불렀던 화전 농경의 농사모습을 보여준다. 가락을 통해 일손을 맞추고 소리를 매기고 받는 과정에서 호흡을 맞추고 협동의 의미를 나타낸다.


 놀이의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메밀씨 파종 : 밭을 갈고 씨뿌리는 과정


2. 메밀추수 : 낫으로 메밀수확 과정


3. 메밀태치기소리 : 메밀단을 테치기에 터는과정


4. 메밀도리께질소리 : 도리깨로 후려치기 엇치기 혼자치기 둘이치기 돌려치기 나란이치기


5. 건부재기 날리는 소리 : 왕골 자리를 접어 잡티나 검불을 날리는 과정


6. 두벌 도리께질소리 : 한번 타작을 하고 남아있는 메밀 알을 터는 두벌 도리깨질                    


7. 풍년놀이 : 메밀알곡을 모아 모두가 기뻐하며 풍물을 울리고 도리깨를 들고 춤추고 풍년가를 부르며 흥겹게 한마당 잔치를 벌이는 메밀농사 놀이다.


 ○ 진부지역 목도소리 


  평창은 강원도에서도 산림문화의 중심지역으로 연중 산판작업이 이루어져 겨울이면 전국에서 산판꾼들이 모여들었던 곳이었으며 산림문화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목도문화가 자연발생적으로 성행하여 오늘날의 민속놀이로 전한다.


  목도란 요즘처럼 크레인이나 집게 차 등과 같이 무거운 재료를 운반하는 기기가 개발되지 않아 무거운 짐을 인력으로 운반하던 시절 혼자만의 힘으로는 운반이 어려운 재목들을 여럿이 힘을 합쳐 옮겼던 방법으로 네 명이 들었던 4목도부터 8목도, 큰 물건을 운반할 땐 12목도까지 사용되었다. 이렇듯 무거운 목재를 여럿이 힘을 모아 운반하기 위해 행동을 일치하여야 했으므로 일정한 구호나 소리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전하는데 바로 목도소리다. 목도소리는 무거운 목재를 운반하면서 한 사람만 어그러져도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소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했다. 호흡을 맞추어 힘을 모아주고 무게를 분산시켜 힘을 덜어주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노동요다.


 목도소리는 선창과 후렴으로 나뉘는데 좌상이 선장을 부르면 인부꾼들이 호흡에 발을 맞추어 후렴을 부르는 방식이었다. 그 때 주고받았던 선창 메김은 즉흥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소리로 당시의 주변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우스갯소리가 많다. 이웃집의 개가 강아지를 몇 마리나 낳았는지부터 시작하여 부모님 안위를 염려하거나 내걱정 이웃걱정에서 심지어 복없는 팔자타령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멀리 길을 가는 처자에게 짓궂은 농을 건네기도 하는 등 해학적인 요소를 섞어 웃음을 주어 고됨을 잊기도 하였다.


 ○ 방림지역 삼베삼굿놀이


1. 삼베삼굿놀이가 무엇인가요?


-삼베삼굿놀이는 삼베를 만들기 위해 삼가마를 이용해 대마 껍질을 벗겨내고 쪄내는 과정을 놀이화 한 것입니다.


삼굿놀이는 ‘삼고굿놀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삼고’는 삼을 쪄내는 집을 말하고, ‘굿놀이’는 이러한 과정이 놀이굿판과 같음을 뜻합니다.


삼베삼굿놀이는 사라져 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의생활 생산 민속을 재현하며, 마을 공동축제인 두레전통을 재현하고 있어 그 전승의 의미가 매우 큽니다.


2. 왜 평창방림삼베삼굿인가요?


-강원도의 삼베는 약 2천 년 전부터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삼국지위지 동이전>에 이 지역 사람들이 삼을 심어 마포를 짜서 입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중 평창군 일대와 영월 주천, 정선 여량, 삼척 하장의 삼베가 ‘강포’라는 이름으로 전국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중 평창군 방림면 계촌지역의 삼은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86년 계촌3리 주민들이 처음으로 선보인 ‘평창방림삼베삼굿놀이’는 삼베 생산 과정의 재현뿐 아니라 풍년을 감사하는 제를 지내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평창지역의 전통 두레 정신을 계승한 의류생산민속놀이입니다.


 1장. 삼푸기 (삼씨 뿌리기)


봄이 오면 삼베 농가들은 3월~4월 사이 밭에 삼씨를 뿌립니다. 소가 밭을 갈면서 앞으로 나가면 그 뒤를 따라 씨를 뿌리고, 그 뒤를 긁개나 써푸쟁이로 삼씨를 가볍게 덮어줍니다.


  2장. 삼베기(삼치기) 와 삼굿터치기


7월~8월 초쯤 삼이 자라면 농가들은 삼을 베기 시작합니다. 삼을 베면 마을에서 가까운 냇가 근처 언덕에 삼을 쪄낼 수 있는 삼 구덩이, 삼굿(믄곳, 몽꽃)을 만듭니다.


  3장 : 화집쌓기와 삼모리기   


삼굿 앞에 나무와 돌을 쌓은 뒤 불을 넣어 화집을 완성합니다. 화집과 연결된 삼굿 가마에  농가별로 재배한 삼단을 모아 넣습니다.


  4장 : 화집잡기와 고사지내기


풀과 흙으로 화집과 삼굿에서 새어나오는 연기를 꼼꼼히 막습니다.

그리고 삼이 잘 익기를 기원하며 제를 올립니다. 제를 지낸 후에는 불에 달군 돌을 물에 넣어 부정을 막아주도록 ‘부정치기’를 합니다.


 5장 : 짐물주기


화집에 구멍을 판 뒤 물을 넣고 판 구멍을 다시 막는 행동을 1차, 2차 반복합니다.


 

(짐 : ‘김’의 강원도 사투리)


 6장 : 삼꺼내기와 나눠놀기


다음날 다 익은 삼을 꺼냅니다. 이때 저마다 토속음식을 만들어 와서


음식을 나눠 먹고 ‘방림아라리’를 부르며 한바탕 흥겨운 마을잔치를 벌입니다.


 ○ 미탄지역 평창아라리


평창아라리는 산비탈에 터를 일구어 가뭄이 들고 비옥하지 않은 땅에서도 잘 견뎌냈던 구황작물을 재배하며 생활을 연명했던 선대가 고단하고 힘들었던 일상을 달래며 불렀던 자연발생적 산간노래이자 노동요이며, 민요이다.


또한, 마을의 잔치나 흥겨운 자리에서도 물박장단이나 젓가락 장단을 치며 불렀던 서민의 노래다. 그래서 평창아라리 가락은 절절하며 애이불비하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나 아라리는 비슷한 정서를 가지지만 특히 평창아라리는 산간에서 이어져 평지로 내려오며 발달한 과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평창아라리 노랫말 몇 소절을 소개한다.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겠네.


아라리 고개는 열 두 고개인데 나 넘어갈 고개는 한 고개 밖에 없구나.


저 건너 둥실 뜬 달은 임과 함께 놀던 달 임자 당신은 어디로 가고 달만 둥실 떴나.


논두렁 꽃이나 밭두렁 꽃이나 꽃은 매일반인데 오다 가다 만난 임도 임은 임이로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나를 가라고 하네. 삼베질쌈 못한다고 나를 가라하네.


시누야 올케야 말 내지를 말게 삼밭에 보금자리는 내가 쳐놨네.


 이렇 듯 노랫말에서도 서민의 애환과 또 사랑과 일상이 잘 나타난다. 사랑놀이에도 해학이 곁들였으며, 고되고 힘들었던 일상을 노래가사에 실어 소리로 토하며 극복했던 조상의 슬기로움을 느낄 수 있다.


 ○ 대화지역 대방놀이


조선초기(朝鮮初期)부터 “대방놀이” 민속이 있었다. 유래는 한 마을에 덕망이 높고 신임이 두터운 사람, 농사를 잘지어 수확이 많거나 마을을 위한 사업에 공이 크거나 또는 효행이 남다르거나 나라에 충성하여 마을에서 모범이 되는 미혼 청년중에서 대방을 선출하며 그 대방이 영좌를 보좌하여 마을을 이끌어가고 마을의 대소사를 관장함은 물론이며, 마을의 풍속을 바로잡는 규율대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했다.


 놀이 구성은 서낭당에서 마을주민이 모두 모여 마을고사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을 대표하는 대방을 뽑고 마을과 마을사이에 승부를 가리기 위해 싸움을 한다. 그 과정에 두 마을의 대방이 나와 힘겨루기를 하고 이긴 마을에서는 대방을 헹가래를 기쁨을 함께한다.  


 또한 대방놀이에서 중요한 부분은 지게싸움인데 두 마을에서 대방을 지게 가마에 태우고 싸움을 벌인다.두 마을의 지게 가마는 대방들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고 격렬하게 일전을 벌인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주민들은 사력을 다해 싸움을 하고 지게싸움은 대방놀이의 핵심놀이라 할 수 있다.


 ○ 황병산 사냥놀이 구성


제1과장


놀이의 순서를 알리면 사방에 흩어져 있던 대원들이 와~아 하는 함성과 함께 서낭당에 모인다.


서낭당 앞에 대원들이 둥근 반달 모양의 형태로 대열을 갖추고 농악대는 앞줄에 창수는 뒷줄에 정렬해 선 다음 비손질의 고사를 올리며 산행을 떠난다.


이때 서낭기와 농악대는 퇴장하여 중앙무대의 왼쪽에 일렬로 늘어선다. 사냥몰이꾼과 창질꾼은 와~아하는 함성을 지르며 각각 두 줄로 선 다음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준비한다.


제2과장


사냥몰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연출의 기법이 동원된다. 특히 치떨이, 산떨이의 전통적인 사냥몰이의 모습에서 어려운 설피와 썰매를 신고 몰이를 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이 요구된다.


원형 줄에서 창수들은 워워워 워워워 워워워 함성을 지르면서 좌로 돌았다 워 워 워 짧게 끊은 함성을 지르며 우로 돌았다 다시 가운데로 와~아 하면서 모였다 하는 골뱅이 형태로 반복하여 멧돼지를 몬다.


 제3과장


제2과장에서 좌우의 일렬로 끝을 맺으면 과장이 바뀌어 사냥이 시작된다.


이 과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창질에 있다.


사냥이 시작되면 창수들은 원형으로 손을 잡고 안으로 모였다 뒤로 빠졌다를 반복하다가 창질 준비가 되면 원형의 상태에서 바로찌르기, 치찌르기, 던짐창으로 사냥을 마무리 한다.


 이때 제일 경험이 많고 유능한 창수가 선창을 다음 창수가 재창을 이어서 삼창으로 사냥을 마무리 한다. 그 다음 사냥감을 긴 창대에 매달아 묶어서 마을로 돌아온다.


사냥꾼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어깨춤은 절로 난다.


 제4과장


사냥에서 돌아온 사냥꾼과 마을 주민들은 서낭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올리고 황덕불과 횃불을 들고 흥겨운 농악가락에 맞추어 한마당 장관의 축제의 장을 연다.


축제의 장이 끝나면 대열을 정비하여 인사 없이 중앙무대 앞으로 행진하며 퇴장한다.


평창군민으로 이뤄진 민속 예술단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상타작>


                <태극문양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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