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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화재 없는 행복한 겨울, 작은 관심이 큰 안전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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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Editor) 2025. 11. 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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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평창소방서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안 곳곳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같은 난방용품이 등장합니다. 따뜻함을 주는 이 작은 기기들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시작됩니다. 사례를 보면 오래된 전선이나 손상된 플러그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을 장시간 올려놓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안전하게 난방용품을 사용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꼭 지켜주세요.

 

1. 전기장판은 온도조절기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합니다. 두꺼운 이불이나 메모리폼 등을 올려놓으면 안 됩니다.

 

2. 전기히터와 전열기구는 KC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주변 20~30cm 이내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마십시오. 멀티탭 사용은 최소화하고, 먼지가 쌓이면 청소하여 과열을 예방해야 합니다.

 

3. 화목보일러나 난로는 벽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설치하십시오.

연료는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천천히 투입하십시오. 정기적인 연통 내부 청소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방용품 주변에는 소화기 비치와 외출·취침 시 전원 차단을 습관화하고, 고령자, 어린이, 장애인 등 화재 감지와 대처가 어려운 분들이 계신 가구는 안전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가 안전수칙을 지키고 난방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한파 속에서도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습관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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