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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군민 전체 참여형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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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 2025. 9. 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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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군민 전체 참여형으로 전환해야

평창군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굿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이 여전히 환경정화 중심 활동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캠페인이라고 설명하지만, 현장에서는 봉사단체 중심의 청소 활동이 주를 이루며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친절·배려 실천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군청 단체협력팀에 따르면 2025년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예산은 총 1억3천553만 원으로, 전액 군비에서 충당된다. 상반기에는 8개 읍·면에 동일하게 4백만 원씩 배정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행정평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주요 집행 항목은 일반운영비, 읍·면 행사 실비 지원금, 자원봉사센터 보조금 등이다. 2024년보다 367만 원 줄었는데, 이는 청소년동계올림픽 자원봉사활동 종료에 따른 것이다.

군은 특정 단체를 지원하지 않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강조했으나, 실적 검증은 읍·면별 활동내역에 근거한 정량·정성 평가에만 의존하고 있다. 활동이 중복되더라도 조정·통합하지 않고, 성과 지표는 친절·청결·질서·봉사 네 가지 실천 과제 중심으로 운영된다. 행사·축제 연계 활동은 한 건의 실적으로 인정된다.

읍·면별 활동을 보면 봉평면은 번영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사회단체가 효석문화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대화면은 평창더위사냥축제와 연계해 이장협의회가 관람객 안내와 입장팔찌 착용을 도왔고, 적십자사 봉사회가 매일 축제장과 주차장 청소를 진행했다. 면사무소와 축제위원회는 ‘깔끔존’을 운영해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했으며, 사회단체장들은 족욕장과 물놀이장 청소에 나섰다.

용평면에서는 주민들이 마을 정화와 코스모스 파종을 진행했고, 면사무소는 상가·식당을 대상으로 친절 캠페인을 벌였다. 평창읍에서는 여성의용소방대가 시가지 청소와 질서 회복 캠페인을 했고, 여성농업인회가 하천변 정화와 생활쓰레기 수거 활동을 이어갔다. 미탄면은 ‘굿매너 실천운동 출범식’을 열고 3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인사 캠페인, 쓰레기 수거, 병원 봉사 등 자율 활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각 지역의 활동은 활발하지만, 대부분이 청소·환경정화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굿매너 운동의 네 가지 과제 가운데 친절 실천, 관광객 환대, 질서와 서비스 개선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실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군민들이 무표정하게 손님을 맞이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정작 굿매너 운동이 필요한 핵심 대상은 지역 주민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굿매너 운동이 본래 취지대로 친절·청결·질서·봉사를 균형 있게 확산하려면 단순 봉사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상인회,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정례화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매너·에티켓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 또한 봉사단체 지원에 치중하지 말고 군민 전체 교육, 관광객 응대 개선, 만족도 조사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입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굿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은 올림픽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지금은 환경정화에 머물고 있다. 진정한 굿매너는 깨끗한 거리보다 군민의 미소와 환대에서 나온다. 군민 모두가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는 ‘친절 평창, 웃는 평창’으로 거듭날 때, 평창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관련 질의·답변 정리

1. 예산 규모와 집행

Q1. 2025년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총 예산은 얼마인가?
A: 135,530천 원 (군 사업 94,000천 원 / 보조사업 41,530천 원)

Q2. 예산 출처는 군비인지, 도비·국비 보조가 포함된 것인지?
A: 전액 군비

Q3. 읍·면별로 배정된 예산액과 기준은 무엇인가?
A: 상반기에는 8개 읍·면 동일 4,000천 원.
하반기에는 상반기 행정평가 실적(활동 횟수 및 내용)에 따라 차등 지급.

Q4. 예산의 주요 집행 항목(인건비, 홍보물, 물품 구입, 행사비 등)은?
A: 일반운영비 54,000천 원, 읍면 행사실비 지원금 40,000천 원, 자원봉사센터 지원 보조금 41,530천 원.

Q5. 전년도(2024년) 대비 예산 증감 사유는?
A: 2024년 대비 △3,670천 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기간 자원봉사활동 추진 종료).

2. 사업 운영 방식

Q1. 굿매너 운동 참여 단체 선정 기준과 절차는?
A: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특정 단체를 지원하거나 선정하지 않음.

Q2. 각 읍·면에서 동일한 활동을 하는데 왜 개별 단체·개별 예산으로 운영하는가?
A: 읍·면별 예산 재배정을 통해 추진,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Q3. 단체별 활동 계획과 실적 제출 여부 및 검증 방식은?
A: 단체별 검증은 하지 않음. 읍·면별 전체 활동내역 제출 자료로 평가(정량+정성) 후 차등 지급.

Q4. 활동 내용이 중복될 경우 조정·통합하는 시스템이 있는가?
A: 캠페인은 친절·청결·질서·봉사 4대 과제 중심이라 청소·봉사활동이 주를 이루며, 중복되어도 조정·통합하지 않음. 대신 행정실적평가로 새로운 활동 독려

3. 성과와 평가

Q1. 구체적 성과 지표(청결도, 질서, 관광객 만족도 등)는?
A: 친절·청결·질서·봉사 4대 과제를 통해 군민 문화시민의식 함양. 행정실적평가 지표는 활동 횟수(정량), 활동 내용(정성).

Q2. 2024년 성과평가 보고서는 작성·공개되었는가?
A: 7월에 작성, 11월 중 공개 예정.

Q3. 행사·축제 연계 실적 평가는 어떻게 하는가?
A: 행사·축제 시 홍보캠페인 및 실천 여부를 1개 실적으로 인정.
2024년은 청소년올림픽 연계 활동으로 평가.

Q4. 참여 단체별 성과와 예산 대비 효과 분석은 했는가?
A: 단체별 성과는 따지지 않음. 전 군민 캠페인 성격이므로 전체 브랜드 가치 제고가 목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원동력이었던 운동을 2023년 재개, 군민 통합 구심점으로 지속 추진.

4. 형평성과 필요성

Q1. 예산·인력이 필요한 지역(대규모 축제, 관광객 밀집지역)에 우선 배치 계획이 있는가?
A: 사업부서와 협의해 캠페인·자원봉사자 활동 등 소프트웨어 지원 가능.

Q2. 읍·면별 균등 배분 방식이 형평성이 있는지, 수요 중심 배치 전환 계획은 있는가?
A: 상반기는 읍·면 균등 배분, 하반기는 실적·관심도 반영 차등 배분.

Q3. 타 지자체 운영 사례와 차별화 전략은?
A: 강릉시 ‘스마일 운동’과 유사하나 평창은 친절·청결·질서·봉사 4대 과제 중심 → 인성교육 차원, 범위 더 넓음.

5. 향후 계획

Q1. 2026년 이후 운동을 통합형으로 운영할 의향이 있는가?
A: 유아~어르신까지 눈높이를 맞춘 인성교육 강화, 관련 부서 협의 통해 추진 예정.

Q2. 주민·관광객 피드백 반영 시스템이 있는가?
A: 주민들이 실천한 활동을 자원봉사센터·읍·면 밴드에 직접 게시, 영향력 확산. 별도 공식 시스템 없음.

Q3. 민간 자원봉사·기업 후원 연계 예산 절감 방안은?
A: 자원봉사자 사명감 높음, 8개 읍·면 민간 자원봉사자 참여 중. 기업 연계 필요성 인정, 현재는 자발적 실천 장려 차원.

Q4. 군민이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활동 공개 플랫폼’ 계획은?
A: 별도 플랫폼 계획 없음. 현재는 밴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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