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평창 효석문화제, 문학과 예술로 피어나는 메밀꽃 향연
가을 하늘 아래 봉평 들녘이 하얀 메밀꽃으로 물드는 계절, 2025 평창 효석문화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효석문화제는 “문학! 메밀꽃으로 피고, 삶! 달빛 스미다”라는 주제로, 이효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문학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46회 전국 효석백일장(9월 5일)과 예쁜손글씨대회, 효석 삼행시대회(9월 6일)가 마련돼 있으며, 각각 시상금 100만 원이 걸려 있다. 또한 문학인들의 학술적 교류를 위한 이효석 문학 학술 포럼(9월 7일)과 권위 있는 제26회 이효석 문학상 시상식(9월 13일)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는 효석문화제 디지털사진 공모전이 개최돼 눈길을 끈다. 메밀꽃밭과 축제 현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출품할 수 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동공연장에서는 광대놀이 떼이루 극단의 전통 판소리와 국악가요, 국가무형유산 ‘발탈’,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이 무대에 오른다. 봉평민속보존회와 용평둔전평농악단이 참여하는 평창군 전통민속공연, 매일 이어지는 버스킹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개막식은 9월 6일 오후 5시 동공연장에서 열리며, 다양한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캐리커처와 컵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손글씨·삼행시·시짓기 대회가 열리며, 힐링마당에서는 불멍·물멍 체험이 마련된다. 또한 ‘황금 메밀을 찾아라’, ‘스탬프 투어’, 차강 박기정 선생님 작품 전시회(9월 10일~30일)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효석문화제 추진위원회는 “문학과 예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봉평이 다시 한번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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