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요리하고 방문 전달까지… '장수식당' 봉사, 공동체 복지의 온기
7월 23일, 봉평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숙)는 대한노인회 봉평면 분회 회관에서 ‘장수식당’을 운영해 어르신 13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을 개별 방문 전달해 따뜻한 식사를 챙겼다.
이번 활동은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까지 맡았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자 공동체 중심 복지 실현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주민 참여형 복지의 긍정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돌봄 사각을 메우는 생활형 돌봄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다만, ‘장수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읍·면 단위에서 유사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방식과 예산 지원 기준은 면별로 제각각이다. 일부 면은 군비 지원을 통해 도시락 재료비가 편성되기도 하고, 또 다른 면은 회원 자부담과 후원으로 운영되는 등 복지 형평성의 구조적 격차가 드러난다.
특히 매번 부녀회·지도자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전면에 나서고, 행정은 지원만 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정작 고령화 대책의 지속 가능성은 ‘자원봉사 의존’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 편집자 주: 고령사회에 필요한 것은 정기적 삼계탕보다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입니다. 주민의 손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이 구조를, 이제는 행정이 제도화하고 뒷받침할 때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