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해 예술 속으로… “평창은 지금 시원한 예술 바캉스 중”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평창에서는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다채로운 미술 전시가 한창이다. 선선한 기온과 맑은 공기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평창은 지금, 명실상부한 ‘예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여름, 평창군 곳곳에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자연과 예술, 명상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전시들이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월 1일부터 30일까지 평온AI박물관에서는 ‘길 위에서의 명상’ 전시가 진행된다. 남인도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과 글, 명상적인 오브제들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내면의 평화를 선사한다. 최봉명 작가는 “명상은 좌선을 통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아를 알게 되면 명상은 걸으면서도 여행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평창 무이예술관에서는 ‘내면의 자아 Inner Self 2025’ 전시가 열린다. 김경은, 안재현, 양순영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마다 독특한 색채와 표현방법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7월 23일까지.
6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봉평콧등작은미술관에서는 ‘2025 국제 리사이클링 스토리 - 동시대의 카프리치오’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9개국 22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는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지속가능한 예술가들의 생각들을 시각예술로 표현하여 자연환경과 예술의 접점을 탐색한다.
한편, 컨템포러리 Look에서는 오야마 그레이스 전시회가 7월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일본계 작가 오야마는 동양적 감성과 현대적 조형미를 결합한 작품을 전시한다.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7월 13일까지 박영복 작가의 ‘평창의 달 이야기’ 전시가 열린다. 평창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떠올린 단상들을 회화로 풀어낸 이 전시는 지역성과 서정성이 잘 어우러진다.
올여름, 문화예술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평창이 정답이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전시 관람과 함께 지역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평창미술인협회 양순영 회장은 “며칠째 무더위가 이어지지만, 강원의 예술만큼은 시원합니다. 강원도에서 다양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평창은 시원시원 밤에는 이불을 찾는 곳.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오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