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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6월 지질·생태명소로 인제 ‘대암산 용늪’ 선정… 생태·평화·문화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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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Editor) 2025. 6. 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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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6월 지질·생태명소로 인제 ‘대암산 용늪’ 선정… 생태·평화·문화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 주목]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정한 2025년 6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인제군 서화면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강원도 내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을 매달 한 곳씩 선정·홍보하는 ‘이달의 지질·생태명소’ 사업의 일환이다.

 

약 4,000년의 시간이 빚어낸 고층습원, 대암산 용늪

‘대암산 용늪’은 국내 대표 고층습원으로, 약 4,000년 전부터 형성된 이탄층(泥炭層) 위에 다양한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금강초롱 등의 희귀 식물은 물론, 산양, 삵, 담비, 참매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군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 구조로 학술적 가치도 높다.

 

용늪은 1997년 국내 1호 람사르협약 등록 습지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천연보호구역(1973), 습지보호지역(1999),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2014),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2019) 등 국제적·국가적 보전 지위를 지속적으로 부여받아왔다.

 

6월에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용늪을 걸으며 생태와 기후, 식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요 코스로는 ‘서흥리길’과 ‘가아리길’이 있으며, 탐방 예약은 인제군청 예약 홈페이지(https://sum.inje.go.kr/br/reserve)를 통해 가능하다.

 

생태관광의 중심지, 냇강마을에서 체험하는 농촌의 하루

용늪 인근의 냇강마을은 생태관광마을로 지정되어 자연과 농촌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6월부터 7월까지는 블루베리 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수확한 블루베리로 팥빙수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으로, 농촌의 삶과 계절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또한 전통 뗏목 체험은 여름철 냇강에서 직접 뗏목을 엮고 노를 저으며 강을 건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뗏목아리랑'을 부르며 참여하는 이 체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와 전통을 몸소 체험하는 생생한 학습 현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숲이 전하는 위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용늪에서 가까운 또 다른 생태 명소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하얗게 뻗은 수많은 자작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 숲은 걷는 내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소리가 속삭이는 듯 들린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도시민에게는 최고의 치유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숲 속 산책로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생물과 식물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크다.

자연과 분단의 경계를 잇는 DMZ 평화생명동산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인제 생태여행 코스는 DMZ 평화생명동산이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며, 평화와 생명,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전시관과 체험공간을 통해 평화교육은 물론 남북 생물다양성 교류의 필요성을 알리는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태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하루도 좋고, 2박 3일도 좋다… 맞춤형 인제 생태 여행 코스 추천

 

강원도와 인제군은 ‘대암산 용늪’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태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 당일 코스: 대암산 용늪 → 냇강마을 체험 → 백담사 또는 산촌민속박물관
  • 1박 2일 코스: 대암산 용늪 → DMZ 평화생명동산 → 자작나무숲 → 내린천 포트홀
  • 2박 3일 코스: 여초서예관, 한국시집박물관, 십이선녀탕, 박인환문학관 등 포함

6월의 초여름 햇살 아래, 인제의 깊은 숲과 습지, 마을과 강은 천천히 걷는 이들에게 고요한 자연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지질·생태명소 선정을 계기로 자연의 가치와 지역의 문화를 함께 느끼는 생태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예약 및 자세한 안내: https://sum.inje.go.kr/br/reserve
※ 인제 관광 포털: https://tour.inj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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