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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평창읍 전설 (용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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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Editor) 2017. 9. 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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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무리


옛날 평창읍 마지리에 가구 수가 3∼4호 정도일 때 이 곳에는 나주 나씨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 집안에 사내아이가 태어 났는데 사흘 뒤 그 어머니가 산후 빨래를 갔다가 돌아와 보니 방 안에서 군사를 훈련시키는 소리 및 병정소리가 들려 이상하게 여겨 방문을 열어 보니 병정들은 간 곳이 없고 방 안에 불을 밝히기 위하여 둔 솔가지가 와르르 무너지고, 아이가 보이지 않아 사방을 찾으니 어른 키 높이나 되는 선반 위에 아이가 앉아 있었다. 어머니가 놀라 집안 어른들게 말씀 드렸더니 어른들이 놀라며 우리 집안에 장수가 났으니 우리 집안은 망하였다고 하면서 그 어린아이을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가족들이 멸문의 화를 막기 위해 어린 아이를 마당에 눕혀 놓고 그 위에 떡안반을 올려 놓아도 죽지를 않자 팥 석 섬을 더 올려 놓아 눌러 죽었다. 그 뒤 3일이 지나자 맑고 구름 한 점 없던 날씨가 갑자기 검은 먹구름이 몰려 오면서 천둥 번개가 치더니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한나절 가량 쏟아지던 비가 멎다 마지리에서 응암리로 가는 길(부락에서 100m 정도)들판에서 커다란 말 울음소리가 들려 가 보았더니 용마 한 마리와 커다란 못이 생겨있었다. 사람들이 말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사납기 이를데 없어 잡지 못하였고 주인을 잃은 말이 사흘 동안 진도(마지 1리 1반)에서부터 시동(마지2리)까지 오르내리며 울부짖어 밤이면 무서워 밖을 나다닐 수 없었다. 


이렇게 울부짖던 말이 시동에서 죽은 채 발견되니 사람들이 시체를 거두어 말무덤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지금의 마지라는 이같은 연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면 사람들은 용마가 태어난 이 못을『용물이』라고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영무리로 되었고 지금은 용물이라고 부른다. 이와 비슷한 전설은 미탄면 기화리 용수골, 방림면 방림 4리 용소(용바위소), 용평면 영전리, 도암면 용산리 등 평창군내 여러 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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