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를 바라보며
잎새 이우림
제가 매일 다니는 운동코스에
석류나무 한그루가
곱게 주홍꽃을 피우더니
앙증맞게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하루 한번 맨날 보며
열매가 얼마나 자랄까 기대하지만
매일매일 바라보니
항상 제자리걸음 같네요
저 석류꽃 그리고
잎과 열매는
대자연의 섭리 따라 자라날 테니
인간처럼 무슨 근심 걱정
환희 보람을 느끼지 뭇 하겠지요
무조건 햇빛 받아 더위도 모르고
매일매일 열매를 키우며
바람과 흰구름과 벗하며 노닐다가
밤이 오면 깜빡깜빡. 아기별과 함께하다가 잠들 테지요
오래 살려고 하루만 보는 아니며
다리 통풍때문에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통증이 찾기에
악천후가 아니면 꾸준하게 걸어야지요
여름이 깊어가니 무성해지는
모든 산야 식물들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태양과 바람
몸에 매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감이 부러울 뿐입니다
때가 오면 열매 안에 붉은 보석 가득하겠지요
이우림 시인
문학광장 시조부분 등단
문학광장 호남지부장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 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이사
전 초등학교 교사
전북 남원향교 장의 역임
사단법인 혼불정신 선양회 버금상 수상
가람 이병기 추모 시조 참방상 수상
전라 시조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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