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 평창메밀꽃합창단, 월정사연꽃합창단 은상 쾌거

평창 월정사 연꽃합창단

평창 메밀꽃 합창단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강릉세계합창대회는 올림픽정신을 바탕으로 벌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세계합창대회로,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3일 저녁 7:30분 강릉아레나에서 폐막식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는 세계각국의 합창단들이 노래라는 평화로운 경쟁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고 마음을 나누며 깊은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되었다. 

 

46개국 326개 합창단이 참여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는 7/3~7/13일까지 강릉 아트센터, 단오제전수관, 강릉교회 TG홀 등 여러 지역에서 오픈경연, 챔피연경연이 펼쳐졌다. 

 

10일 동안 평화로운 경연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다채로움을 더했다. 경연은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 각각 진행이 되었고, 각 파트마다 챔피언경연, 오픈경연이 펼쳐졌다. 경연 외에도 경포해변, 정동진역, 월화거리, 주문진 항구, 강릉시청, 강릉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우정콘서트가 펼쳐졌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강릉시립합창단, 전 세계 경연참가팀의 축하콘서트가 펼쳐졌다. 명주예술마당에서는 합창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평창의 어울림합창단은 경연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우정콘서트에 출연하여 세계합창경연팀들을 응원하고 우정을 나누었다. 

 

평창군에서는 두개의 팀이 이번 세계합창대회에 참여해 큰 성과를 이뤘다. 혼성시니어합창단 경연에 월정사연꽃합창단이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혼성챔버콰이어 경연에 메밀꽃합창단이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월정사연꽃합창단은 연꽃유치원이 설립되면서 유치원 자모들로 구성되어 연꽃합창단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20년째 불자중심으로 구성되어 월정사 법회나 행사에 참여해 찬불가 음성공양을 하고 사찰 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봉사도 많이 하고 있다. 합창대회는 종교파트가 아닌 혼성시니어 합창 파트로 출전했다.

 

월정사연꽃합창단을 지휘한 황인성 지휘자는 "월정사 불교합창단이 세계인이 다 모이는 세계합창대회에 참석하는게 큰 영광이다. 불교계에서나 넓게 강원도에서도 의미있는 참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월정사 연꽃합창단이 세계합창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세계 어느 각국에서 열리더라도 역량이나 이런 걸 더 열심히 노력하여서.. 도나 군에서 지원을 많이 해 주시면 거기에 힘입어서 우리 불교 합창단이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세계에서도 울려 퍼질 수 있게 참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월정사 연꽃합창단 

평창 메밀꽃합창단 

 

메밀꽃합창단은 추현숙 지휘자를 중심으로 창단된지 올해로 8년이 되었다. 평창메밀꽃합창단원은 넓은 평창지역의 특성상 한 곳에서 모이기 어려운 거리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습하여 어엿한 하모니를 완성하였다. 그동안 평창메밀꽃합창단은 매주 1회씩 평창무이예술관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 세계합창대회를 신청한 지난 1월부터는 넓은 지역에 사는 인원이 한곳에 모여 연습할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대화면의 감리교회에서 매주 모여 연습을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연습을 하며 큰 성과를 이뤄냈다. 

 

메밀꽃합창단의 추현숙 지휘자는 “오랜시간 동안 합창을 하면서 어려움이도 있었지만 반복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보여주겠다는 집념 하나로 소리와 화음 만드는 일에 충실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놀라운 일들이 생겼다. 이제 8년이라는 시간을 평창뿐만 아니라 전 세계무대에서 한껏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내게 되었고 많은분들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불협화음이 완벽한 화음이 되기까지 단원들 사이에서도 많은 불협화음이 있게되지만 곡이 완성될수록 곡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단원들도 평온게 완전화음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늘 합창의 매력을 느낀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 있으리라 기대하고 응원해주신 것 이상으로 좋은곡을 통해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동미

forestto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