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2명,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

평창군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2명,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

 

평창군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2명이 지난 9일 시행된 2023년도 제1회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인공은 평창읍 평창문화복지센터 교실에서 학습중인 권춘옥(여, 66세), 전순자(여, 61세)어르신으로 이동민 문해교육사의 지도를 받아 검정고시를 준비하였다.

 

전순자 어르신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으로 지난 2022년에는 아쉽게 불합격하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하여 금년에는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권춘옥 어르신은 미탄에서 평창까지 통학을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합격하였다. 합격 소식에 자녀들은 물론 함께 학습하던 학생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으며, 미탄면 평생학습센터(매니저 이동민) ‘풍선아트’ 수강생들은 풍선으로 꽃다발을 직접 제작하여 전달하였다.

 

합격한 어르신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대학을 목표로 계속 공부하고, 우리 교실 선생님처럼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두 어르신의 합격을 축하하며 직접 합격증서를 전달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노력하신 두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군에서는 배우고자 하는 군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평창군은 2013년부터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8개 교실에서 211명이 학습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문해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