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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동원육영회 - 교육분야 발전 협력사업 화천군에서 배우자

뉴스/주요뉴스

by _(Editor) 2023. 4.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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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평창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심재국 평창군수를 비롯 평창군 대관령면 이시균 면장, 김두기 정책담당관, 주현관 기획실장, 신승호 상하수도사업소장, 지광익 경제건설국장, 도시과 오현웅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김종철 이사장 및 관계자들과 교육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본지는 동원연수원 건립 추진과 관련해 평창군에 질문을 통해 궁금한 점을 추가로 취재해 보았다. 

 

Q.지난 평창군의회 정책 질의 답변 회의에서 정책담당관님께서 동원연수원 건립, 서울대 병원은 각각 1천억씩 소요된다고 하셨는데요. 동원연수원 건립에 1천억, 서울대 병원에 1천억이 소요된다는 것은 군비가 1천억 소요된다는 말씀이셨는지 궁금합니다.

 

A. 동원육영회 측 세부사업 계획 미정 및 서울대병원 관련건립과 관련한 예산은 현재 서울대병원 측과 설립방법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서는 소요예산 예측이 어려운 단계입니다.

 

Q. 평창군 동원연수원 건립 MOU 체결 내용 및, 협력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단기적 협력, 중장기적 협력 등 협력사업 내용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동원연수원 건립 이후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협력하였는지 궁금합니다.  

 

A. 세부사업계획 미정 및 업무협약서 제5조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공개가 어려우며, 교육협력사업 중 사회공헌프로그램에 대하여 공개합니다.

 

가. 2023년 동계사회공헌 HAFS캠프

1) 기 간 : 2023. 1. 6. ~ 1. 10.(4박 5일간)

2) 장 소 :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

3) 참 가 자 : 초등학교 6학년생 38명

가) 평창군 : 18명(미탄초 1명, 평창초 12명, 안미초 2명, 봉평초 3명)

나) 타시군 : 20명(용인시, 광주시, 구리시)

4) 주요내용

가) 정규수업 : 창의수학, 창의과학, 독서와 토론, 사회, 스포츠과학, 필라테스

나) 방과후 프로그램 :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특강, 테마수업, 그룹스터디 등

 

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캠프

1) 기 간 : 2023년 여름방학 중 7일

2) 장 소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원

3) 참가대상 : 60명(초등 5 ~ 6학년 30, 중등 1 ~ 2학년 30)

4) 주요내용 : 영어캠프 및 진로체험, 특강, 그룹스터디 등

 

Q. 동원연수원 건립은 국도비를 확보한 사업이 아니다보니, 군비에 의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원연수원이 건립될 시 평창군에서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고, 연수원 건립시 평창군의 예산은 어떤 부분에 얼마나 투입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Q. 동원연수원 재단이 평창에 설립된다면 평창군에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효과가 있고, 지역의 공공의 이익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군에서는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Q. 동원연수원 재단 평창 건립 사업 절차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절차 내용, 기간 등, 또 동원연수원 재단 평창 건립에 앞서 타당성용역 등을 추진한다면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동원육영회 측의 세부사업계획 미정 및 평창군 업무협약서 제5조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1. 동원육영회 상호발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 내용

제1조(목적) 본 협약은 평창군과 동원육영회의 상호 발전 및 협력 방안을 규정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제2조(기본방침) 본 협약의 기본방침은 다음과 같다.

① 관계 법령과 각 기관의 내규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상호 협력한다.

② 협력사항 실천은 신의성실 원칙에 따르며, 세부이행은 별도 협의하여 추진한다.

제3조(협력사항) 상호 협력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평창군의 협력사항

가. 연수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에 관한 제반사항 지원

나. 연수시설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기반시설 등 행정적 지원

② 동원육영회의 협력사항

가. 주민 교양프로그램 및 외국어 교육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발전

나. 지역 내 우수인재를 위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인적교류 추진

다. 평창군 내 학생 및 교직원 연수시설 건립 추진

③ 공동 협력사항

가. 지역의 교육 및 문화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

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지역 농특산물 우선 구매 등)

다. 사회공헌활동 가치실현을 위한 공동사업 전개

제4조(지식재산의 보호) 본 협약의 이행과 관련하여 상대방의 지식재산을 보호한다.

제5조(비밀유지) 협력과정에서 취득한 상대방의 정보 및 업무상 비밀은 사전 동의없이 제3자에게 유출하거나 타목적에 이용해서는 아니 된다.

제6조(효력 및 유효기간)

① 협약서는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며, 어느 일방으로부터 협약 변경요구나 해지에 관한 의사 표시가 없는 한 5년간 유효하다.

② 협약만료에도 불구하고 제4조(지식재산의 보호) 및 제5조(비밀유지)의

효력은 유효하게 존속한다.

제7조(법적구속력) 협약서는 제4조(지식재산의 보호) 및 제5조(비밀유지) 조항을 제외하고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아니한다.

제8조(협약서의 해석 등) 협약서에 명시되지 아니한 사항 또는 해석상에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협약 당사자 간 합의에 따른다.

 

Q. 한국외국어대쪽에서는 현재 대관령쪽 부지를 원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평창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권에 설립할 의지 및 협력할 부분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Q. 현재 수원여대 평창캠퍼스 예정이었던 건물이 빈 건물로 남아있습니다. 새로 건물을 짓기 보다는 소요되는 비용으로 수원여대 평창캠퍼스를 동원연수원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군에서 하고 계시는지, 계획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부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평창군 업무협약서 제5조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Q. 수원여대 평창캠퍼스 예정이었던 대학건물이 오랜시간 문이 닫혀있습니다.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경제과 소관)현재 수원여대 평창캠퍼스 건립사업의 시행자인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에서 공사관련 업체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사업추진이 정상화 되길 바라며, 향후 대학건물의 활용방안 등을 모색함에 있어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Q. 평창군 주민분들을 만나보면, 남부권 주민분들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북부권에는 대관령면 - 강릉 케이블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되고 있는데 동원연수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남부권에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균형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동원연수원 1천억, 평창서울대병원 1천억의 예산이 각각 소요될 시 한정된 군의 예산안에서 두가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동원연수원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추진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병원에 대한 요구를 가장 많이 듣고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평창 유치에 대한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서울대병원 유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여러 가지 사업 추진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서울대병원과 평창군 업무협약서 제5조 대외공표 제한 규정에 따라 공개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평창군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그동안 진행돼 온 협력사업을 살펴보고 향후 진행하게 될 협력사업의 기본계획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동원육영회는 이날 지난 겨울 평창군 초등학생을 초청해 개최됐던 동계 사회공헌 HAFS(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캠프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여름 개최 예정인 한국외대 영어캠프를 비롯한 지역 청소년들의 외국어 교육과 진로탐색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과 추진에도 의견을 나눴다.

 

평창군과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평창군에 연수원 건립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협력사업을 실시한 사회공헌 HAFS(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캠프는 평창군과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의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용인외대부고캠프 프로그램 체험으로 평창군 지역 우수 인재육성과 청소년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8명, 경기도 용인, 광주, 구리 3개 지역 학생 총 38명이 참가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특강, 테마수업, 그룹스터디 등 방과후 프로그램과 창의수학, 창의과학, 독서토론, 사회, 스포츠과학, 필레테스 등의 정규수업이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효율적인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용인외대부고 멘토들의 학습방법 노하우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재국 군수는 사회공헌 HAFS(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캠프와 관련해 '농촌지역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훌룡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용인외대부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본 캠프가 진행되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지난 5일 교육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설명회에서  “평창군과의 협력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김종철 이사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동원육영회와의 협력사업이 조속히 추진된다면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군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동원육영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으로, 평창군과는 지난해 8월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영어캠프와 진로캠프, 사랑의 다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연수원과 청소년 진로협력사업, 화천군에서 배우자.

 

단기캠프 프로그램이 아닌 정말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사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협력사업 내용으로 협의하면 단점은 보완하면서 장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학교에 자기주도학습 강사(2명)을 지원하고 있다. 학원대신 '학습관'을 개설했으며 학생들의 성취의욕을 끌어올려 매년 수도권 대학의 진학률도 높아지고 있다. 단기성 캠프 프로그램이 아닌, 연수원 내에 평창군 청소년들을 위한 장기적 협력사업의 일환인 '학습관'을 개설하는 방법, 1년동안 강사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수준높은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 해외배낭여행캠프, 대학생활체험캠프 등 한국외국어대 입학시 혜택 등 평창군에 좋은 대학연수원이 들어올 경우, 평창군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질높은 환경이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면 평창군의 인구유입을 이끌어 내는데에도 효과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순한 연수원 설립보다는 '학교'를 짓는 제안도 해 본다. 정식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6월을 기점으로 '평창군 국제학교'설립을 동원육영회와 함께 협력해 추진한다면 인구소멸 지역에서 인구유입을 이끌 수 있는 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기사출처: 경향신문(https://m.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202102208005)

 

화천군은 간동고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학교에 자기주도학습 강사 2명(수학, 영어)을 지원하고 있다. 춘천에 사는 수학 강사 출신 이지웅씨(47)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 반까지 간동고 상담실에 상주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는다. “다들 공부하려는 의지도 있고 목표도 있는 아이들이에요. 애들이 다들 착해서 학교 선생님께 10개 물어볼 거 바쁘실까봐 다 묻지도 못하고 고민하다가 저한테 와서 물어보기도 하고요. 다만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이 많아서 자기주도학습 4시간 반 동안 시간을 정해서 개인별로 맞춤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화천군은 고등학교가 없는 상서면 봉오리·산양리, 산골인 화천읍 풍산리에서는 청소년 공부방을 따로 운영한다.

화천학습관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화천군 제공

■학원 대신 ‘학습관’

함은영씨의 아들인 간동고 1학년 건우(16)는 지난해 12월 화천학습관 입소 시험에 합격했다. 화천학습관은 화천군이 읍내 인근에 세운 일종의 ‘기숙 학원’으로 중3부터 고3까지 입소할 수 있다. 통상 학년당 25명 정도가 입소 시험을 보고 이 중 16명만 선발한다. 서울에서 온 언어, 수학, 영어, 진로 교사가 학습관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서울에 있는 탐구 영역 강사는 학습관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학습관 1층 로비에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유명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합격증이 내걸려 있었다. 입시 학원이 거의 없는 화천에서 학습관 출신들은 화천 학부모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읍내의 영어·수학 학원조차 ‘학습관에 몇 명을 합격시켰는지’를 홍보할 정도다.

화천학습관에서 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학습관. 채용민 PD

건우는 일주일 중 6일은 학습관에서, 일요일은 집에서 지낸다. 학습관에서는 오전 9시부터 자율학습을 시작하고 오후 4시부터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오후 10시가 돼야 끝나지만 이후에도 자정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학교가 개학하는 3월부터는 학습관에 사는 간동중·간동고 학생들과 함께 화천군에서 제공하는 택시를 타고 등교한다. 하교할 때도 학습관까지 택시가 제공된다.

학교가 아닌 학습관이라는 기형적인 교육 시설이 만들어졌지만 주민들의 호응은 뜨겁다. 한 학부모는 “학교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아이가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학습관에서 시험을 한번 치르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골 아이들에게 맞춘 시험이 아니라 전국 모의고사 수준이거든요. 우리 애가 한참 모자라는구나, 도시 아이들 수준은 한참 높구나….”

자녀 둘을 학습관에 입소시킨 유촌리 주민 주은정씨(47)는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학습관을 첫 번째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부터는 대학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학교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근처에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여기는 다들 농사를 짓기 때문에 도시 부모들처럼 대학 입시에 신경을 쓸 수도 없어요. 사교육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죠. 숙식 비용만 내면 되거든요.”

화천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서 해외 배낭연수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서 해외 배낭연수를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친구들 5~6명이 모여 팀을 짜서 계획서를 만들고 선발되면 세계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보호자 1명이 동행하고, 해당 국가의 대학 캠퍼스에서 하루를 보내도록 했다. 김상림 교육복지과 과장은 “화천만 알고 있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깨닫고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화천군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총 2427억원을 교육에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화천 주민들의 교육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20년 8월 한림대 산학협력단이 ‘화천군의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8.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이라고 답한 주민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농사짓기 좋아지면 다시 젊은 귀농인들이 늘고 학교도 살아날 테지만, 유촌리 주민들은 더 이상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 한때 잘나갔던 ‘간동 애호박’은 지난여름에도 판로가 없어 산지에서 폐기됐다. 유촌리에서 만난 한 토박이 마을 주민이 말했다. “농촌에서 먹고살 수 있어야 사람들이 들어오거든요. 기본이 뭐겠어요? 농사예요, 농사!” 근간인 농사가 살아나지 않으면 농촌의 작은학교도 끊임없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주민등록인구 2만4105명. 전국 시·군·구 지자체 226곳 중 인구 순위로 221번째인 화천의 분투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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