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망 연계 강화해 ‘수도권 1시간 철도생활권’ 완성
- 빠르고 촘촘한 ‘강원 내륙철도망 구축’ 약속
- 춘천 도심 철도 지하화, 원주 시내 트램 도입으로 교통 환경 혁신 예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수도권 1시간 철도생활권’ 비전을 담은 강원 철도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9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빠르고 촘촘한 철도망으로 강원도는 물론 도민의 삶까지 바꾸는 ‘강원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강원도를 ‘수도권 1시간 생활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것. 첫 연결고리는 ‘원주~수서 철도와 GTX-A의 연계’다. 원주까지의 안정적 운행이 가능해지면 이후 원주~강릉 KTX까지 활용한다. 이로써 강릉시민들도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계획이다.
서울과 춘천은 더 가까워진다. ‘GTX-B 춘천 연장’이 그 해법이다. 이 후보는 “광역철도 기준 변경 추진은 물론, 기존 노선을 철도개량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도 병행하여 실현가능성을 높이겠다”며 해결 의지를 다졌다.
용문~홍천 철도 역시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우선 경의중앙선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추후 수서~용문 구간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여 ‘수서~홍천 구간 직접 연결’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의 수도권 1시간 생활권 편입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다.
강원도에 도입될 고속철도는 그 진척이 더욱 가속화된다. 이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의 경험을 살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조기완공’과 ‘강릉~동해~삼척 철도 고속화 조기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천~삼척 철도 고속화열차 투입’은 기존 노선의 선형개량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추진할 수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원주~춘천~철원 강원내륙철도 건설’로 촘촘한 강원 철도망 건설에 방점을 찍는다. 이 후보는 “원주, 춘천, 철원은 내륙의 주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각 도시 간의 이동이 매우 어렵다”며, 강원 내륙을 종단으로 연결하는 철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거대 철도망 확장만이 아닌 강원 주요 도심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철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하나는 ‘춘천 도심 철도 지하화’다. 퇴계농공단지부터 춘천역까지의 4.8km 구간을 지하화하여 지상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것. 다음으로는 ‘원주 시내 트램 도입’을 꼽았다. 나날이 성장하는 원주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가 ‘교통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전국에서 찾아오기 쉬운 곳이 되려면 철도망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강원철도혁명으로 강원도민의 삶, ‘내 삶’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지낸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과 허영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그리고 육동한 춘천시장 예비후보,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 허필홍 홍천군수 예비후보가 함께 참석하여 ‘원팀’으로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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