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출신 장관·수석 0명” 지적, 김진태 ‘원주 삼성전자 유치’엔 “스마트헬스케어가 현실적”
‘강원의 아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G1 TV토론회에서 병역·전과 관련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토론회 직후 “강원도의 미래 비전을 위해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는 개인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에 “선거 때마다 수도 없이 나온 얘기지만 그때마다 강원도민들께서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말하고, “저는 늘 강원도민과 국민들께 마음의 빚이 있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보궐선거가 여러 번 열렸다”는 지적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원주시민들께 각별히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는 “기회를 주신다면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하고, “죄송함의 크기에,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일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의 ‘강원도홀대론’에 대해 이 후보는 “강원도 중고등학교 출신 장관 한 명도 주지 않았고, 청와대 수석 한 명도 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특별자치도는 25년에 출범하겠다고 하고, 강릉-제진 철도는 아예 빠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 약속은 아예 없어졌다”며 “강원도홀대론, 이렇게 하지 말자”고 말하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받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진태 후보의 ‘원주 삼성전자 제2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에 대한 질문에 “저도 많이 연구했지만 쉽지 않아보인다”며 “단기적·현실적으로 강원도 장점을 생각했을 때 삼성전자의 스마트헬스케어 부문, 데이터센터, 의료기기를 먼저 유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춘천의 자랑’ 손흥민 선수는 두 발을 잘 써서 국제적인 선수가 됐다”며 “저는 중앙과 지방, 영동과 영서, 여-야를 아우르고, 협력관계를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세대를 아울러서 강원도를 균형감 있게 발전시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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