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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제자리 찾아야”이광재, 여야 국회의원 62명과 결의안 발의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1. 12.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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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의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찾기 국회 결의안 대표발의,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부회장 이광재 의원) 비롯 여야 국회의원 62명 찬성서명

 

- 23일(수)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조정래 작가·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공동위원장 참석

 

-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7일 월정사 찾아 문화재 ‘환지본처’에 전향적 입장 밝힌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서 월정사 오대산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의궤의 이른바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말)를 위한 결의안이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국내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이 일제에 약탈되기 전까지 보관돼있던 월정사 내 오대산사고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안23일 대표발의했다.

 

이광재 의원은 관련 사실을 23일 오전 11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차원의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범도민 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조정래 작가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최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도부의장)을 비롯해 김영배 민주당 전통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국회의원 10명이 동참했다. 

 

이광재 의원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제자리 찾기는 10년 넘게 준비된 것으로 이제 결말을 내야 한다불교계가 국가를 대신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해왔던 만큼 그에 합당한 예우와 정책적 지원 강화도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결의안은 조선 왕실과 조정은 단순히 실록과 의궤의 보관만을 위해 오대산을 비롯한 여러곳 사고에 뒀던 것은 아니라며 사고를 세우고 옮겨와 보관하는 모든 과정을 널리 알려 나라 곳곳의 백성들과 실록의 가치를 공유했고 이는 왕실과 조정 백성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오대산을 찾는 수많은 이들이 실록과 의궤를 마주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새길 수 있는 사고가 마련돼있다돌아온 실록과 의궤는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유산으로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 발의는 민주당 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김병주(비례)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강원권 국회의원도 함께 참여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17일 월정사를 찾아 주지 퇴우 정념스님과 문화재 제자리찾기 운동에 대해 논의, 환지본처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왕조실록·의궤를 보관하는 오대산 사고는 1606(선조 39) 건립됐고 수호사찰인 월정사가 관리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불법 반출됐는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정부 환수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20063월 월정사를 중심으로 환수위원회가 결성됐고 우여곡절 끝에 일본 동경대를 상대로 반환 요청 및 3차례에 걸친 협상이 진행됐다. 그 결과 2006, 2011년 기증 형식으로 국내로 반환됐는데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사진:위키백과

[주 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문화유산인 동시에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함께 해 왔고 오늘의 우리를 일깨우는 살아 있는 역사이며,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뉜 시공간을 하나로 연결해 줄 소중한 유형의 자산이다.

 

오대산사고본은 일제강점기 무단 반출의 비운을 겪은 뒤 최근 어렵게 환수되었으나, 현재 영인본만 오대산사고에 돌아왔을 뿐이다.

 

문화재는 그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인바, 반만년 우리 민족의 자긍심, 그리고 국난 극복의 불굴의 의지를 후대에 생생히 전하기 위해서라도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본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본래 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제안이유]

백두대간의 심장이자 한강의 시원지인 오대산우리의 터전인 한반도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는 민족의 영산으로,

유교국가인 조선 왕실의 역사를 기록한 실록과 의궤가 오대산 사고(史庫)에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은 오백년 나라의 역사를 기록에 남긴 기록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자랑스러운 우리 정신문화의 결정체이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함께 해왔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임진왜란 동안 불타버린 전주 사고(史庫)를 대신하여 오대산에 오게 되었음에도, 또 한 번의 한반도의 비극인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무단 반출되는 비운을 겪었다. 최근 월정사와 불교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환수될 수 있었으나, 아무리 소중한 우리의 자산일지라도 힘이 없으면 지킬 수 없다아픈 역사적 교훈의 증거라고 볼 것이다.

 

조선 왕실과 조정은 단순히 실록과 의궤의 보관만을 위해서 오대산을 비롯한 여러 곳 사고에 두었던 것은 아니다. 사고를 세우고 옮겨와 보관하는 모든 과정을 널리 알려 나라 곳곳의 백성들과 실록의 가치를 공유하였고, 이는 왕실과 조정 백성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이 되었다.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던 시절, 이러한 행사는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함께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고, 중앙 집중이 더 심화된 오늘날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는 더없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

 

오늘날 오대산에는 실록과 의궤를 보전하고 오대산을 찾는 수많은 이들이 실록과 의궤를 마주하고 의미와 가치를 새길 수 있는 사고가 마련되어 있으며, 돌아온 실록과 의궤는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유산으로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다.

 

이에 이번 결의안을 통하여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본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하루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촉구하고자 한다.

 

2021.12.23.

국회의원 불자모임 정각회 및

결의안 찬성서명자 일동

 

찬성서명 의원 명단 (이광재 의원 외 62)

이광재·강병원·강준현·강훈식·기동민·김경만·김남국·김민석·김병주·김승원·김영배·김영주·김원이·김종민·김진표·김형동·김회재·맹성규·민병덕·박완주·박재호·박 정·박홍근·서삼석·서영교·소병철·송갑석·송기헌·송재호·신정훈·신현영·양경숙·양정숙·양기대·오기형·오영환·오영훈·위성곤·유동수·유상범·유정주·윤영덕·윤재갑·이명수·이소영·이수진·이수진(비례이양수·이용우·이원욱·이정문·이철규·임호선·장경태·정일영·정춘숙·조승래·주호영·허 영·허종식·홍성국·홍정민·황운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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