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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주의보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1. 10.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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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핸드폰 액정이 고장나서 수리맡겼어. 지금 문자만 가능해. 액정 보험 가입하려면 엄마 본인 인증이 필요하니까 신분증 사진, 신용카드번호, 비밀번호 문자메시지로 보내줘

 

위 사례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메신저피싱 수법으로, 불법으로 취득한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로 로그인한 뒤 등록된 가족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범인은 주로 가족지인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범인에게 개인정보나 금전을 제공하게 된다. 이런 메신저피싱 범인들의 다정한 접근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평소 가족지인과 SNS를 통해서만 연락을 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정보금전을 요구한다면 무조건 의심! 전화해서 확인해보자. 범인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수많은 변명을 준비한 초고수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볼 때,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부탁하는 아쉬운 을()의 상황이라면 이를 제공해주는 갑()의 전화를 어찌 안 받을 수 있을까?

 

둘째, SNS상 대화 상대방이 통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장황히 설명하며 통화요구를 거절한다면 일단 112로 신고해보자. 경찰관들은 이 정도의 상황만 있더라도 메신저피싱이라고 확신한다. 112전화 한 통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손쉬운 예방법인가?

 

정보화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메시저피싱 수법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렵고, 실제로 검거 또한 어렵다. 금융감독원 통계상 메신저피싱 피해자의 90% 이상이 50~60대로 확인되므로 주변 가족지인들에게 메신저피싱 수법을 널리 알리고 위와 같은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평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감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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