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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의 사랑 나의 신문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1. 5.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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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수영>

온통 세상은 코로나 늪에 묻혀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젠 마스크가 일상화되어서 세 살밖에 안 되는 조카 아들 녀석은 밖에 나가자면, 마스크부터 챙기는 모습에서 대견하다 못해 측은지심이 일어난다.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쓰면 얼마나 어떻게 불편한지 모르는 놈은 바깥세상은 곧 마스크다라는 공식이 배어 버린 것이다.

 

친구와 술을 한잔하고 싶어도 손가락부터 헤아리게 된다. 누구하고 먹을까? 고민하다 보니 애꿎게 걸려오는 전화는 씹기가 다반사다. 이렇듯 자신도 모르게 편 가르게 되고 이웃 간에 왕래가 줄어들게 되다 보니 소통의 부재가 늘어나고 근거 없는 뉴스에 불신을 조장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전달하는 매스미디어(Mass Media)는 크게 방송, 신문(잡지), SNS 등을 들 수 있는데, 그중 나는 신문을 좋아한다. 방송은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잔상이 오래가지 않아서 쉽게 잊히고, SNS는 의도적이고 주관적인 생산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뉴스의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뢰에 한계를 느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은 다르다. 뉴스의 시급성에는 다소 떨어지지만, 사실(Fact)에 기반을 둔 정보 전달과 이를 정리하여 짚어주는 사회현상이나 경제, 문화, 예술 등을 평가와 더불어 소개하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세상 돌아가는 지혜도 얻고, 자연스럽게 안목도 키우고 지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직업 특성상 지역을 돌며 근무하다가 정년에 이르러 고향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먼저 접한 것 중의 하나가 평창 신문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신문은 있었다. 늘 일간지를 접한 나로서는 대충보다 왔는데, 고향에 안착하면서 접한 신문은 새로운 문화로 다가왔다. 누군가 말해주지 않으면 흘려보냈을 옆집 이야기, 입소문을 통해 전해 들은 진실도 신문에서는 사실이 아니 없음을 설명해주었고, 지역주민이 가장 목말라 하는 군 정책도 알기 쉽게 배려하는 모습에서 지역신문의 참가치를 알게 되었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기초하고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라고 할 정도로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기댈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럴 때 평창 신문이 친구도 되어주고 더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장애인, 소외계층의 아픔을 대변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역민들이 기대고 의지 할 수 있는 신문! 진실의 소리를 전하는 신문! Forver! 

 

글: 칼럼니스트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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