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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코로나19, 지금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0. 11.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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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많이 지쳐있었다. 코로나 19가 발병한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주말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한사람에게 또는 한 조직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휴식이었다. 그에겐 지금 당장 휴식이 필요한 상황 같았다. 수개월 동안 밀려드는 민원만 해도 끔찍했을 걸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보건의료원을 직접 방문해서 만난 정문태 계장은 훨씬 더 힘들어 보였다. 맨몸으로 최전선에서 코로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뒤로는 밀려드는 민원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총대를 매고 앞에서는 코로나 예방,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점검 쉴 새가 없어 보였다. 자가격리 자의 담배심부름 등도 모두 보건의료원에서 수시로 하고 있었다. 밤낮, 주말을 반납한 지 오래다. 언제든지 자가격리 자가 마트 용품 등을 요구하면 달려가야 했다.

 

지난 10월 평창군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공공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생계를 보호하고 근로 의욕을 고취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코로나 19 극복 희망 일자리 사업참여자를 모집했다. 군청 4, 종합민원실 2, 농업기술센터 2, 상하수도 사업소 1, 평창읍 사무 1, 진부면사무소 1명을 모집했다. 코로나19가 유행될 때를 대비해 앞으로 보건의료원 공공근로자도 확충해야 할 것 같았다.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휴식이었다. 쉬어야 일을 할 수 있는데 인력이 부족한 듯 했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하루라도 최전선에서 싸우는 그들을 쉬게 해 줘야 할 것 같았다.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들 뒤에서 민원전화를 하기 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보건의료원을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그들이 최전선에서 코로나 확진을 막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면서 싸우고 있는지 직접 한번 만나볼 것을 권한다.

 

겨울이 되면서 코로나 19는 재유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창군의 한 초등학생들도 원주지역에서 오는 방과 후 교사의 확진으로 15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또한 좋지 않아 학생들도, 가족들도 상처를 입었다. 자가격리자는 앞으로 누구라도 될 수가 있다. 자가격리자를 외면하고 다른 시선으로 보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게 감싸주고 보듬어 주고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코로나와 싸우는 최전방 직원들도 본의 아니게 자가격리를 하게 된 사람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이다. 민원을 넣기 전에 스스로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 본의 아니게 자가격리자가 된 이웃에게는 같이 위로해주고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재유행의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다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그리고 군민들 모두가 코로나 19를 외면하지 말고 함께 이겨낼 생각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켰다.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지만 가장 많이 변화시킨 곳은 감염병 담담 관리부서가 아닐까 싶다. 계속되는 업무량, 피로 누적도, 많은 민원.. 최일선에서 휴일도 없이 밤낮도 없이 평창군의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근무하는 그들이 있기에 안전한 평창군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정문태 계장의 말처럼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 되었는지 모른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만큼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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