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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인터뷰] 평창소방서 일반인 심폐소생술 '배리어프리팀'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0. 9.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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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소방서에서 '배리어프리팀'이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Q. 심폐소생술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및 동기가 궁금합니다. 

 

지난 1월 회원분들(평창군농아인협회)을 대상으로 평창소방서와 연계하여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였을 때, 쉽게 접할 수 없는 교육이다 보니 청각장애인분들의 관심이 높았고, 이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때마침 평창소방서의 심폐소생술경연대회 홍보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농아인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워 직접 참여하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조금은 기대해 보지 않을까 하여 참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심폐소생술 대회 준비기간이 궁금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연대회가 연기됐었고, 갑자기 변경된 대회 개최 일정을 알게 되어 실제 준비 기간은 2주 정도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평창소방서 박슬기 반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무리 없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Q. 심폐소생술 실전 연습이 무척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교육을 받을 때는 쉬워 보여 참가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바른 자세로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방법 및 가슴 압박 시 반듯한 자세와 인공호흡 방법 등을 익히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경연대회가 촌극 형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사까지 숙지해야 했고, 대사 시 음성과 수어를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8월 3일 배리어프리팀이 평창소방서에서 열린 강원도1위 수상 시상식에 참여해 남종훈 소방서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Q. 강원도 도 대회에서 일등을 하셨는데요,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처음 참가에 의의를 두고 모든 일이 경험이 중요한 거로 생각해서 정말 욕심 없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믿기 어렵게 1등이라고 하셔서 아직 얼떨떨하긴 합니다. 1등의 기쁨도 잠시, 강원도를 대표하여 바로 전국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시니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8월5일 '배리어프리팀'이 전국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85일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같은 청각장애인이나 다른 장애를 가진 분들께서 재난 및 안전 앞에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보다는 좋아지고 있지만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할 방법에 대한 교육자료와 홍보가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자료들이 수어 통역과 함께 만들어져 전국의 청각장애인과 안전 취약 계층이 안전앞에서 모두 공평한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베리어프리란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입니다."

 

참가팀소개

평창군농아인협회(지회장 : 조성두)

대회 참가팀(베리어프리)- 이정은(농인), 이원숙(농인), 윤은미(청인)

 

<본 인터뷰를 마치고, 8월 5일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하여 금상(질병관리본부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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