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면에서 첩첩담담의 마지막 날 행사가 열리고 며칠이 지났다. 첩첩담담의 마지막 날 행사는 도심의 젊은 친구들이 시골 마을에 내려와 장장 6개월 동안을 시골 마을의 이웃들과 동고동락하며 꾸려온 긴 시간이 마무리되는 시간이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마을 어르신께서 자신이 살고 계시는 마을의 지도를 한참 동안 보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발치에서 어르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 한켠이 뭉클해져 왔다. 왜였을까?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에 대하여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한 적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마을 어르신의 긴 세월이 마을 구석구석을 표시해 놓은 이 지도 한 장에 담겨 있는 듯 했다.
봉평의 콧등작은 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첩첩담담 전시회'는 젊은 예술작가들이 작은 시골마을 덕거리에 와서 이루어 준 것이 참 많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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