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 숲길을 찾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500년도 더 살아온 오래된 나무 숲길을 걸으며,
지나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삶을 가늠해보고 마음을 비우곤 한다.
500년도 더 된 나무들의 수명에 비하면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짧을까.
그리고 그 길에 오래전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까.
얼마나 많은 사연이 지나갔을까.
그길위에 서면,
나는,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그저 왔다 가는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기억의 조각들로 채워지는 소중한 공간이기를 바래어 본다.
▶ 글 : 김동미
▶ 이메일 : forest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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