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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창군자원봉사센터' 이은미 센터장

뉴스/평창뉴스

by (Editor1) 2020. 5. 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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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자원봉사센터 이은미 센터장>

필자가 이은미 센터장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봉평에 살기 시작한 2007년부터다.

조금 작은 체구에 늘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중요한 자리뿐만 아니라 효석문화제 등 지역의 경사에도, 재난이나 어려운 일로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늘 만날 수 있었다.

 

Q. 자원봉사센터장을 맡게 된 계기는?

 

1990년 봉평면 새마을부녀회에 가입하면서 마을 일을 도우며 조금씩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벌써 30년이 다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작했던 봉사활동이었는데, 어떤 일이든 한 번 맡은 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매사 적극적인 저의 성격을 알고 있는 제 주변 지인분들의 이야기에 더욱 용기를 내 평창군 새마을부녀회장과 평창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이라는 직함 아래, 열심히 봉사해왔습니다.

 

그렇게 봉사를 하다 보니 우리 지역의 자원봉사 전문 기관인 평창군자원봉사센터와는 자연스럽게 소중한 인연을 이어왔고, 작은 센터의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코치활동에 무척이나 사명감을 갖고 활동해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원봉사센터 봉평면 운영위원을 맡으며 센터 업무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며 몸소 알게 된 자원봉사자의 고충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원봉사자의 편에 서서 언제나 자원봉사 활동 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자리이자, 자원봉사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자원봉사센터장이라는 좋은 기회를 제 인생의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라 여겨 자원봉사센터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Q. 오랜만에 여성센터장이 되셨는데 여성센터장의 장점은?

우리 평창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중 70% 이상이 여성 자원봉사자입니다. 저 또한 여성이며, 우리 센터 직원 모두 여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무엇보다 크겠죠?

 

그렇다고 여성만을 위한 자원봉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는 큰 장점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모성애를 바탕으로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고,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Q. 센터장을 맡기 전에도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봉평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어머니 회장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원길2리 마을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봉평면 부녀회장으로는 6년을 활동하며 우리 평창군의 자랑인 효석문화제를 20여 년 동안 성황리에 개최하는 데도 작게나마 도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지역의 일꾼으로 평창군 새마을부녀회장과 평창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할 수 있었고, 민속보존회 활동 번영회 등 지역 발전에 관련된 일은 물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역 안내 자원봉사자로서도 나름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열일 마다 않고 봉사한 결과는, 제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다소 쑥스럽지만, 강원도지사가 인증하는 자원봉사 칭호 부여에서 봉사왕을, 또한 행정안전부 장관상, 국무총리상, 군민 대상(향토봉사 부문) 등 많은 수상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더 전문성을 가진 자원봉사자로 성장하고 싶어 상지영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여 만학의 꿈을 실현하기도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물론 보육교사, 레크리에이션과 웃음치료사, 한식 조리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며 다양한 봉사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시대의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하여 요양보호사 자격증과 실버 인지 놀이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고 계속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입니다.

 

 Q. 자원봉사 센터장으로 남다른 포부가 있다면?

코로나 19를 비롯한 미세먼지 등 전에 없던 사회문제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자원봉사라는 사랑의 실천으로 지금의 이 위기를 자원봉사자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동참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며 봉사왕이라는 소중한 타이틀의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30년간의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자원봉사센터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 평창군이 평화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1990년부터 활동을 하셨다고 하니, 평창 자원봉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고, 지금 맡고 있는 평창자원봉사센터장이라는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원봉사센터장이라는 자리는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봉사를 하는 자리라기보다 자원봉사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신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막중한 자리라고 생각된다. 센터장께서 말한 대로 평창군 자원봉사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큰 선을 이루어가길 기대한다.

 

글: 칼럼니스트 이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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