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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화농원 김은솔 대표…평창군 영농승계 청년농업인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8. 8.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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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화농원은 어떤 곳인가.


 연화농원은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며,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명이나물과 토종다래 등 먹거리를 키우는 곳이다. 4월엔 눈을 맞고 큰 명이나물을 수확하고, 9월엔 달달하고 비타민과항산화가 풍부한 토종다래를 수확한다. 아직 농원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차츰 농원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Q 나이가 젊다. 연화농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저는 농사를 짓는 청년농업인이다. 어릴 적부터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 농사가 익숙했지만, 농업은 내가 가려던 길이 아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일상에 지쳐있던 중 내 자식처럼 농작물을 키워 고객께 보내는 어머님의 모습과 그 농산물을 받고 좋아하는 고객의 모습을 보면서 ‘농업은 참 보람된 일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저도 농업인이 됐다.


Q 민선7기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어떤 역할을 했나.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 싶었다. 저는 청년으로서, 또 농업인으로서 평창군의 발전을 위해 인수위 위원분들과 함께 토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청년의 생각을 듣고자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Q 평창군 농업정책 전반을 평가 한다면.


 청년농업인의 눈으로 본 평창군 농업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발전할 것 같다. 평창군에서 청년농업인에 관심을 갖고 있고,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농업인의 대변기구인 평창군 농업회의소 역시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운영이 잘 된다. 평창군 농업회의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 한왕기 평창군수, 김영기 평창군농업기술 센터장 등 많은 분들께서 평창군 농업 육성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


Q 현실적으로 필요한 농업정책을 꼽는다면.


 승계농은 독립을 위해, 창업농과 귀농인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농지를 임대해야 한다. 하지만 임대차계약서의 어려움과 이미 조건이 맞는 농지는 선점이 돼 있기 때문에 첫 시작을 하는 입장에선 농지임대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농사를 짓고 싶어도 땅이 없어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많은 청년농과 귀농인이 농지를 임대해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건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이 어떠한 걸림돌 없이 마음껏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지를 군에서 임대해 보급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관리지원 시스템의 운영이다.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이 농업을 시작해 자리를 잡고, 미래비전을 제시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례로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농업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더 좋은 생산물을 만들어내고 유통을 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농업을 선택하는 분들이 자리를 잡고 미래의 농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이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러한 정책이 마련돼 평창군 농업인의 성공사례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성공사례를 보고 청년농업인과 귀농인 등 많은 분들이 평창군에 터를 잡고 들어오지 않을까.



Q 청년들이 평창에 기반을 두고 창업을 할 때 장점과 단점은.


 평창군은 청년기업 육성과 청년농업인 지원을 다양한 방향으로 넓혀가고 있다. 청년 모임과 청년농업인 모임도 활발하게 이뤄져 정보교류가 가능하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농업인은 초기 농지 구입 자금이 많이 드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다. 그래서 군청 및 농업센터와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어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정보와 경험을 쌓아 평창군에서 창업을 시작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할 것 같다.


Q 농원을 운영하면서 보람될 때도 많을 것 같다.


 매해 토종다래의 싹을 틔워 꽃을 맺고 열매를 수확하는 과정이 보람되다. 나무도 생명이기에 아프지 않게 미리미리 예방을 하고 관리를 해줘야 건강하게 자란다. 매년 재배기술을 배우고 익혀 보완해 조금씩 토종다래가 잘 크도록 맞춰주고 있다. 제 손길이 닿아 토종다래가 더 편안해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연화농원의 농산물을 받아보고, 만족하는 고객의 모습을 보면 그간 고생한 보람이 크다. 몸이 아파 구입하는 고객도 있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구입하는 분도 있다. 다양한 분들이 각각의 이유로 저희 제품을 찾으면 참 보람되다.





Q 연화농원의 미래 목표는.


 연화농원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한다. 앞으로 지금 보다 더 건강하게 농산물을 키우고 농원을 가꿔 농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토종다래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고 좋은 품질의 토종다래를 생산하고, 이를 가공해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최종적으로 연화농원을 방문하신 분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관광농원으로 육성하고 싶다.


Q 평창군민께 한마디.


 청년농업인이 평창군에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해 나가고 있다. 아직 평창군 4-H연합회(청년농업인단체)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 평창군의 모든 분들이 저희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청년농업인과 평창군 농업을 위해 활동하겠다.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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